[프라임경제] 은행주가 시장 대비 초과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2분기 주요 은행지주사들의 순이익이 7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와 은행주를 각각 1조3000억원, 2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국내 기관 역시 은행주를 420억원 순매도했지만, 코스피는 1조3000억원 순매수했다.
이같은 은행주 순매도의 배경으로는 우리금융그룹(316140)과 JB금융그룹(175330)의 부진한 실적이 지목된다.
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6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JB금융그룹의 순이익은 1661억원으로 2.1% 증가했으나,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약 12.2% 하회했다.
실적 부진이 반영되면서 우리금융과 JB금융의 주가는 지난주 4.9% 하락했다.
반면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하나금융지주(086790)와 KB금융지주(105560)의 주가는 지난주 각각 3.7%, 2.0% 상승했다.
다만 2분기에는 은행들의 실적 부진이 완화되면서 은행주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금융당국은 해외 장기투자와 해외 점포의 이익잉여금을 ‘구조적 외환 포지션’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이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한 특정 일시적 요인은 운영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 산출에서 제외됐다.
이러한 조치로 우호적인 규제·회계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실적 개선과 자본 건전성 제고가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은행지주사의 추정 순이익은 약 7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 금리 관련 우려가 커질 경우 은행주의 방어적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5월에는 시장 대비 은행주의 초과 상승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