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로보틱스 지분 100% 취득…모터, 전자, 기계 기술 노하우 접목 시너지 주목"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SNT모티브(06496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신규 매출원 가세와 로봇 산업 진출 가속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SNT모티브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5% 줄어든 2156억원, 6% 감소한 21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11% 하회했다.
고수익군인 방산 및 반도체 장비 부문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 자동차 부문 내 고마진 제품인 오일펌프와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 모터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적인 수익성 믹스가 악화된 탓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HEV·EV 모터 부문은 고객사의 생산 라인 조정으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21% 급감했다. 신규 법인들의 초기 비용 발생도 영업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세전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대목으로는 2분기 이후의 실적 회복세와 로봇 사업으로의 확장세를 꼽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지연됐던 HEV·EV 모터 매출은 2분기부터 만회될 것"이라며 "나아가 HEV 모터, 전자식 오일펌프, 제동모터, 헤어핀 구동모듈 등 신규 매출원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지난 10년간 1조원 안팎에 정체되어 있던 매출액이 2028년에는 1조2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인 로봇 산업 진출도 긍정적"이라며 "동사는 현금 300억원을 투자해 방산 및 소방 목적의 사족보행 로봇을 개발 중인 SNT로보틱스 지분 100%를 취득했다. 회사가 보유한 모터, 전자, 기계 기술 노하우가 로봇 기술과 접목될 수 있으며, 현재 로봇용 액츄에이터 부품도 개발 중이어서 관련 수주 성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짚었다.
반면 단기적인 불확실성 요인도 존재한다. SNT모티브는 지난 4월22일 약 606억원을 투입해 스맥(SMEC) 지분 20.5%를 취득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송 연구원은 "문제는 스맥이 현재 SNT그룹 측(지분율 21.2%)과 현 경영진 측(17.7%) 사이에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는 점"이라며 "동사가 향후 추가 지분 매수에 나서게 될 경우, 주가 흐름 및 추가 취득 금액에 대한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사업적 시너지는 경영권을 확실히 확보한 이후에나 논의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