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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취업문 넓히려면…"직무 자격·민간 적응력 갖춰야"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 알파·프로에스콤·KT텔레캅 등과 일자리 협력 논의

홍재현 기자 | hjh2@newsprime.co.kr | 2026.04.30 15:32:01
[프라임경제] 전역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이 늘면서 군 경력을 민간 일자리와 연결하는 취업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안·경비, 시설관리 등 조직 경험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직무에서는 제대군인의 군 복무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센터장 김태승)는 지난 29일 제대군인 일자리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 제대군인 지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7639명 △2023년 9481명 △2024년 1만388명 △2025년 1만821명으로 집계됐다. 전역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인원이 매년 발생하는 만큼 취업 연계와 사회 적응 지원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국가보훈부도 제대군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취업 지원, 사회적응교육, 시니어 제대군인 워크숍 등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군 복무 과정에서 쌓은 조직 관리 경험과 책임감, 위기 대응 역량을 민간 직무와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실제 보안·경비 분야에서는 제대군인 채용 사례도 확인된다. 국가보훈부가 발간한 '제대군인 JOB'에 따르면 KBS시큐리티는 호남철도 차량정비단 특수경비팀 인력을 제대군인으로 채용했다. 호남철도 차량정비단이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면서 일반경비업무가 특수경비업무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군 복무 경험이 특수경비 등 일부 직무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런 가운데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센터장 김태승)는 지난 29일 국군장병 취업박람회 참여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제대군인 일자리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센터 협력기업인 △알파 △프로에스콤 △에스텍시스템 △케이티텔레캅 △미래에듀컴퍼니 인사담당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의 제대군인 채용 전망, 기업이 선호하는 제대군인 인재상, 제대군인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A 기업 관계자는 "기업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자격증 취득을 통해 제대군인이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춰야한다"며 "대부분의 제대군인은 회사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령대가 높은 구직자의 경우에는 민간 조직 적응과 직무 전문성 확보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B 기업 관계자는 "고숙련도가 요구되는 전문 영역에서는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낮은 직급에서 시작하더라도 민간 조직에서 경험을 쌓고 적응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태승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제대군인들이 사회 진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센터는 자격 취득 교육과정 개설 등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추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서도 신규 채용 시 부족한 부분은 입사교육을 통해 보완하고, 제대군인이 조직 내에서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센터와 참여 기업들은 향후 직무 특성에 맞는 제대군인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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