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하며, 단기 조정 흐름을 보였다. 다만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함께 '일회성 비용 반영'이라는 구조적 요인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사업 기반 훼손보단 '구간 조정' 성격이 짙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물산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건설부문 1분기 매출(3조4130억원)은 전년(3조6200억원)대비 2070억원 감소했다. 전분기(4조440억원)와 비교하면 감소폭은 6310억원으로 늘어난다. 영업이익(1110억원)도 전년대비 480억원, 전분기대비로도 370억원 감소했다.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하락한 것이다.
이번 실적 둔화는 경쟁력 약화보단 시기적 요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매출 인식 감소와 함께 일회성 비용 반영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특히 건설업 특성상 대형 프로젝트 준공 시점 이후에는 신규 매출 인식 공백이 발생하는 구조가 반복되는 만큼 이번 실적 역시 일정 구간 사이클 조정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이런 연유 때문에 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지난해 4분기 일부 프로젝트 매출이 집중 반영되면서 높은 기저가 형성됐고, 이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이번 분기 수치에 반영된 것이다.
다만 중장기 흐름 상 안정적 사업 수행 능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물산 역시 주요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건설부문 실적과 관련해 단기 수치에 얽매이지 않고 △수주잔고 △포트폴리오 △공정 진행률 등과 함께 해석해야 한다는 업계 설명이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고부가가치 공사 비중이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실적 변동성이 일정 부분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결과적으로 이번 삼성물산 건설부문 실적은 업황 악화에 따른 급격한 둔화가 아닌, 프로젝트 사이클과 비용 요인이 반영된 '조정 구간'으로 해석된다. 향후 신규 수주 흐름과 공정 진행 속도에 따라 실적 회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물산 전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10조4660억원 △영업이익 72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290억원 증가(전분기比 3660억원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0억원 감소(전분기比 1020억원↓)했다. 건설부문 실적 조정에도 불구, 상사·패션 등 타 사업부문 성과가 전체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