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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 관상동맥 분석 AI '美 보험 코드' 첫 반영…의료 AI 수익화 구조 열린다

CMS HCPCS 'G0680' 신설…AI 영상분석, 보조 기능 넘어 독립 청구 행위로 전환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4.30 09:44:43

AVIEW CAC. ⓒ 코어라인소프트


[프라임경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미국 보험 체계 내에서 AI 기반 영상 분석이 '의료 행위'로 정의되기 시작하는 제도적 변화를 맞이했다.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의료 AI가 실제 보상 구조 안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2026년 미국 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외래진료지불제도(OPPS) 업데이트에서 신규 HCPCS 코드 'G0680'이 신설됐다. 

해당 코드는 흉부 CT 기반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관상동맥 석회화(CAC) 및 대동맥판막 석회화(AVC)를 검출·정량화하는 행위를 정의하며, 이달부터 적용된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보상 규모보다 AI 기반 영상 분석이 기존 검사에 종속된 보조 기능이 아닌, 별도의 의료 행위로 정의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그간 제한적이었던 AI 영상 분석의 보상 논의가 제도권 내에서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산업 구조 측면의 초기 전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보험 청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범위, 임상적 필요성, 지역별 메디케어 행정기관(MAC) 판단 등 다양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적용 범위와 보상 수준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지만, AI 분석 자체가 청구 코드로 정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코드 신설은 기존 CT 데이터를 활용한 '우연 소견 분석(Opportunistic Analysis)' 확장 가능성도 뒷받침한다. 폐암 검진 등에서 촬영된 흉부 CT 데이터를 활용해 심혈관 위험도를 추가 분석하는 방식은 이미 임상적으로 활용돼 왔으나, 경제적 보상 구조는 제한적이었다.

G0680 도입으로 동일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가 분석이 제도적으로 정의되면서, 별도 촬영 없이도 임상 정보 확장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병원 운영 측면에서도 새로운 활용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코어라인소프트가 추진해온 '단일 CT 기반 다질환 분석(Multi-disease Analysis)' 전략도 이번 변화와 맞물려 주목된다. 한 번의 흉부 CT로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혈관 질환을 동시에 분석하는 구조로, 향후 각 분석 행위가 개별적으로 정의될 경우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최근 PACS 전문기업 이나피니티 노스아메리카(INA)와 협력해 미국 영상의학 그룹을 대상으로 '제로 클릭(Zero-Click)' 기반 AI 판독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별도의 추가 조작 없이 기존 판독 환경에서 AI 결과가 자동 제공되는 방식으로, 실제 임상 환경에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운영형 솔루션이다.

INA 측은 "AI의 가치는 개별 기능이 아니라, 기존 판독 흐름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보험 청구 구조가 명확해질수록, 워크플로우에 내재된 AI가 임상 활용과 수익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AVIEW를 도입한 미국 중견 영상의학 그룹에서는 추가 판독 부담 없이 심혈관 분석이 자연스럽게 결합되면서, 진단 민감도 향상과 함께 후속 검사 증가 등 실질적인 수익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별도 프로세스 추가 없이 기존 CT 기반 분석만으로 새로운 수익원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ROI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G0680 코드 신설은 기존 의료 데이터 위에서 새로운 의료 행위를 정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지난 2023년 기준 미국 내 CT 촬영 건수는 약 9300만건으로, 이 가운데 약 1900만건이 심전도 연동 없이 촬영되는 일반 흉부 CT로 추정된다.

이는 별도 심장 CT 촬영 없이도 CAC 분석이 가능한 잠재적 시장으로, 이미 형성된 검사 기반 위에서 추가 의료 행위를 정의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보상 수준과 적용 범위가 제한적인 만큼, 단기 수익보다는 임상 도입 확대와 데이터 축적, 향후 가치 기반 의료(Value-based care) 전략과의 연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FDA 승인 제품을 기반으로 미국 주요 의료기관 및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으며, 3DR Labs, Temple Lung Center, 베일러 의과대학 등과 협력해 임상 및 상업적 기반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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