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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일원 지분 줄줄이 변동

약세장 틈타 상속 또는 지배력 확대 기회 활용

이강혁 기자 | ikh@newsprime.co.kr | 2008.12.29 14:12:16

[프라임경제] 약세장이 지속된 12월에도 재벌가 일원들의 지분변동이 활발했다. 하락장에서 지분확대에 나선 이들이 여럿이다. 주식시장의 하락이 상속이나 지배력 확대 등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객장 이미지.  

재계와 금감원 등에 따르면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둘째 아들인 조현문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꾸준히 자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 후계구도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장남 조현준 사장의 지분율(6.94%)을 앞질렀다.

조 부사장은 지분율 6.93%로 장남 조현준 사장, 셋째 조현상 효성 전무(6.73%)와 균형을 유지하다가 지난 10월14일부터 12월10일까지 자사주 14만9373주를 매집하면서 지분율을 6.99%로 늘렸다. 재계에서는 후계구도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효성가의 지분변동에 관심을 높이는 분위기다.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의 외아들인 승담씨의 지분변동도 주목받는다. 경영권 승계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승담씨는 지난 12월3일 동양메이저 주식 5만3000주(0.06%)를 매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28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동양메이저 주식을 사들인바 있다. 승담씨 보유 주식수는 총 83만1754주로, 지분율은 0.97%다.

승담씨는 지난 6월 동양메이저 차장으로 입사해 후계수업을 받고 있다. 지주회사격인 동양레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레저는 최근 동양메이저 지분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남영유업 오너 일가도 유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홍두영 남양유업 회장이 12월 들어 자신이 보유했던 남양유업 주식 5만4907주(7.63%)를 장남 홍원식 이사에게 증여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홍 이사는 보유 지분을 27.07%로 높였다.

홍 회장은 올해 초 손자 윌리엄군에게 2000여주를 증여한데 이어 홍 이사에게 남은 지분을 모두 증여해 사실상 지분 상속을 마무리했다.

한편, 범현대가인 한라건설 정몽원 회장의 딸 지연씨도 한라건설 지분확대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끈다. 단적으로 지난 11월초, 총 2억5462만원을 들여 한라건설 주식 3만70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몽선 현대시멘트 회장의 장녀 재은씨와 장남 형선씨, 차녀 예린씨도 지난 10월 지분을 늘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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