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올해 1분기 계열사 전반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제약과 CDMO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핵심 품목의 경쟁력과 수주 기반이 강화되며 중장기 성장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먼저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1분기 계열사 전반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외형 확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비용 부담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27일 공시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51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한 결과다. 반면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191억원에 그쳐 6.0% 감소했다.
계열사 가운데서는 동아제약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일반의약품(OTC)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18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5%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206억원으로 22.1% 증가해 수익성까지 끌어올렸다.
품목별로는 박카스가 606억원, 일반의약품이 657억원으로 각각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기타 부문은 소폭 감소했다.
물류 계열사인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확보로 외형을 키웠다. 매출은 1106억원으로 9.6% 증가했다. 문제는 유류비와 물류 자재 비용 상승이다. 부담으로 작용하며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10.4% 줄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담당하는 에스티젠바이오는 분기별 발주 일정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둔화됐다. 매출은 180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에 머물렀다. 다만 회사 측은 현재 총 211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이 진행 중인 만큼 연간 기준으로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같은 그룹 내 CDMO 기업인 에스티팜(237690)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669억6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15억2900만원으로 1000% 이상 급증했다. 순이익 역시 150억원을 넘어서며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은 소폭 낮았지만, 수익성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의 매출 확대와 환율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핵산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수주 잔고가 실제 매출로 이어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회사는 올리고 사업 부문에서만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체 수주잔고도 3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화 프로젝트 비중이 높은 점도 향후 안정적인 실적 흐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전반적으로 이번 실적은 제약·바이오 업계가 직면한 구조적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확대 등 외부 요인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특히 CMO 사업은 발주 시점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들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확보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품목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주요 사업회사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원가 관리와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같은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이 그룹 전반의 재무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기반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등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