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체 불구 실적 호조·사회공헌 두 마리 토끼 잡아
자발적 참여 통해 노사협력·이웃 사랑 실천 모범 평가
[프라임경제]현대모비스가 최근 경제 침체 상황에서 실적 호조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을 낳으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내비게이션 업체 현대오토넷 합병을 지난 17일 주주총회를 통해 마무리 짓는가 하면,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호평을 애널리스트들로 부터 얻으면서, 다른 회사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사고 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 이들이 눈길을 끄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 이런 경영 호조 성적표와 함께, 봉사활동에 모비스 회사차원이나 임직원들이 벌이는 사업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성하기 때문이다. 기업 활동으로 바쁜 상황에 현대모비스는 회사 차원에서나 직원들 활동을 통해 문화활동과 봉사선행을 펼치며 사회 환원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현대모비스 직원들은 주말도 없이 바쁘게 시간을 쪼개어 쓰면서, 자동차 내장재 부문에서 독보적인 업체 위상에 걸맞게 봉사 부문에서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리더그룹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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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대모비스가 회사차원에서 벌이는 활동이 활발하다. 메세나 활동(기업의 사회 문화 사업)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 기업차원에서 국민들의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고, 문화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 활동을 지원하는 메세나 활동은 이탈리아 명문집안 메디치가가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서양 각국의 기업인들이 이들을 따라 하면서, 문화와 예술에 투자를 해 사회와 국민들에게 기업이익을 간접 환원하는 일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널리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기업인 최원영 씨가 클래식 음악잡지 월간 ‘객석’을 창간하고 예술인들에게 크게 지원을 하면서 선을 보였다. 하지만 기업체들이 IMF 이후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러한 활동도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모비스의 메세나 활동은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모비스가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월드컵과 함께 문화의 열기가 뜨거웠던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이 동북공정을 주장하고 이에 대한 국민적인 반대 열의로 국민들에게 진취적인 기상과 자긍심을 북돋기 위한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런 판단 하에 현대모비스는 이때 막 막을 올린 대작 뮤지컬 ‘장보고’ 지원에 나섰다.
장보고 지원사업의 성공을 시작으로 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메세나 지원이 시작됐다. 2006년 5월 서울 시립미술관에는 역사 상 최고의 미술가로 평가받는 ‘피카소’의 그림 전시회도 현대모비스의 후원 속에 맺은 결실이다. 약 4개월 동안 80만 인파가 몰린 이 전시회에는 국내 미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감수성이 풍부한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조수미 콘서트’, 오페라 ‘라보엠’ 공연, 오페라 ‘투란도트’,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 오페라 ‘나비부인’ 등 대중들에게 친숙했지만 그 동안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굵직굵직한 공연들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
즉, 국민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보는 시각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일조를 해 온 숨은 공신 노릇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의 경제 발전과 독도사랑 캠페인을 목적으로 울릉도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회당문화축제에도 지원 중이다. 이로써 개별적인 사업체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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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환으로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을 하거나 1급 이상의 중증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나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의 청소년들을 선발해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장학금은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매달 자신의 급여에서 우수리를 공제한 금액과 이와 동일한 금액을 회사에서 지원해서 만들어진 연간 1억여 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마련된 ‘모비스 기금’에서 제공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현재까지 약 250여명의 청소년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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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출연하는 데 힘을 보태고 뜻을 모으는 것은 물론, 각종 활동에 봉사활동을 결합시키기는 등 다양화, 다각화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직접 ‘몸으로 때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것도 특색이다. 모비스 직원들은 농촌과도 정을 쌓는 일에 개인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
지난 6월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작년 자매결연을 맺은 공주시 정안면 고성리 풀꽃이랑 마을을 찾아 마을대표에게 농기계 등의 기념품을 전달했다. 풀꽃이랑 마을은 답례로 마을 특산품인 서리태콩을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이어 진행된 ‘인절미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해 직접 떡메를 들고 떡방아를 찧는 등 직접 얼굴을 맞대고 힘을 쓰는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6년부터 공주 외에도 경기도 이천과 울주 등 전국의 사업장 인근 농촌마을을 방문해 도시와 농촌 간에 상생협력을 약속하는 결연을 맺고 농촌사랑운동을 개시했다. 울산공장 인근지역 울주와 연구소 인근지역 이천에 담당중역과 임직원 가족들이 방문해 도농 간 자매의 연을 맺은 것.
토요일마다 이어지는 ‘사랑 나눔 릴레이’도 있다.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물질적인 지원과 함께 몸으로 체험하는 사회봉사활동을 전해하기 위해 각 사업장 인근의 사회복지시설과 사업본부별로 자매결연을 하고 매주 교대로 임직원들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일회성이 아닌 연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매년 두 차례씩 재활용품을 모아 전달함으로써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고 있는데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수집해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한 재활용품이 최근까지 50,000여점이 넘는다.
◆ 봉사로 펼치는 그들의 음악 열정
한편 기업 내 사원친목활동으로 시작한 그룹사운드 ‘모비션’은 연말 화젯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취미활동을 통한 작은 모임에서 출발했으나, 수준이 제법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내 인기가 높다. 이 밴드는 지난 7월 ‘Mr. LUEL 직장인 밴드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특유의 끈끈한 정으로 인해 현대모비스에서 현대자동차로 이직한 멤버도 여전히 시간을 내 활동을 이어오고 있을 정도로 화목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호평을 받는 부분은 이렇게 틈나는 대로 모여 음악활동을 통해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러한 취미생활과 자원봉사를 결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번 밴드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으면서 받은 상금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쾌척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신들의 능력을 불우이웃 돕기에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 오고 있다. 최근에도 홍대에서 클럽을 빌려 자선공연을 펼쳐, 공연 수익금을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단순 금품 기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고 있다. 홍대 클럽 공연의 경우는 수익금으로 연탄을 구매, 이 연탄을 불우이웃 가정까지 직접 배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렇게 기업과 사원들이 전 방위로 봉사와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 모비스측의 사례는 기업계에서 크게 눈길을 끌고 있어,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기부문화가 위축될 것이라는 2008년 연말 귀감 사례로 사회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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