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차증권은 23일 덕산하이메탈(077360)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5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솔더볼(Solder Ball)과 고부가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상위권 점유율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소재 업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06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33%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발생하며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달부터 판가 인상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실적은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둔화는 일시적 요인으로, 3월 이후 판가 반영이 본격화되며 실적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덕산하이메탈의 2분기 매출액은 535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솔더볼 수익성 정상화와 함께 고마진 제품인 MSB와 CSB 비중 확대, 페이스트(Paste)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중장기 성장성도 뚜렷하다. AI 반도체 확산과 함께 FC-BGA(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 기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소재 수요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기판 업체들의 증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덕산하이메탈은 핵심 소재인 MSB 분야에서 높은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특히 FC-BGA 업황의 구조적 성장 국면이 이어지면서 관련 소재 사용량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현재 글로벌 FC-BGA 시장은 주요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과 함께 공급 부족(쇼티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부가 소재에 대한 수요 역시 동반 확대되는 흐름이며, 덕산하이메탈은 주요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어 전방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MSB와 CSB 등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는 단순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레버리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구조인 만큼, 제품 믹스 개선이 이어질수록 이익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AI 밸류체인 내 전방 수요 확대가 지속되면서 동사의 성장은 단기적이 아닌 구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고부가 소재 비중 확대와 전방 산업 성장 사이클을 감안하면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