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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원료 수급 리스크에 '홀드' 하향…목표주가↓

중동 사태발 가동률 하락·합성고무 마진 축소…단기 실적 부진 불가피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6.04.23 08:49:52

금호석유화학 여수 고무2공장 전경. ⓒ 금호석유화학


[프라임경제] LS증권은 23일 금호석유화학(011780)에 대해 중동 사태에 따른 원료 수급 불안과 가동률 하락으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홀드(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역시 기존 16만6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LS증권은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1조4601억원, 영업이익은 48.7% 줄어든 6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696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3월 초 중동 사태 발발 이후 원료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가동률이 65% 내외로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직격탄이 됐다는 평가다.

제품별로는 합성고무 마진 축소가 두드러졌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주요 생산자들이 출고가를 인상하며 원가 상승분을 전가하려 했으나 전체 마진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며 "특히 합성고무(BR)의 경우 원재료인 부타디엔(BD) 투입 비중이 높아 원가 충격에 노출됐지만, 타이어 제조사들이 천연고무(NR) 배합을 조절하며 저항함에 따라 합성고무 마진이 전년 평균 대비 약 40%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원재료인 BD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질 전망이다. 중동 사태에 따른 나프타 부족으로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석유화학 단지 구조조정에 따른 설비 폐쇄로 국내 BD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국내와 해외 수급 비중이 50대50 수준인데, 국내 생산분 감소 시 해외 물량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는 추가 운임비 발생과 원료 안정성 측면에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 추정치 변경에 따라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5%를 하회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하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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