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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IMF 수준 급격히 냉각 중

한은조사결과…중산층 소비냉각 더 심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12.29 10:00:41

   
   
[프라임경제] 경제침체로 전세계가 영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나라도 소비 심리가 본격적으로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의 허리를 받쳐야 할 중산층이 빠르게 지갑을 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1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지난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81로 나타났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이하이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는 외환위기 다음 해인 1998년 4분기에 80이였던 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 인식이 어렵고, 이에 따라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구재, 의류비, 여행비를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교육비지출전망 CSI도 3포인트 하락한 98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다. 교육 등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아온 현재까지의 추세도 꺾일 만큼 국민들의 경제 여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더욱이 중간소득 계층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되고 있어 상당 기간 경제 하강이 이어질 것으로 읽힌다. 생활형편전망 CSI도 400만 원대 소득자가 7포인트 떨어진 72, 300원만원대 소득자가 6포인트 떨어진 72를 기록해 하락폭이 제일 컸다. 중산층의 위축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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