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 급등 직격탄 막는다"…수협, 면세유 점검·100억 지원 총력
■ "서해 최북단까지 찾았다"…노동진 회장, 백령도 현장 행보

노동진 회장이 지난 17일 경남 삼천포수협급유부선을 찾아 면세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
[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가 중동발 유가 불안 장기화에 대응해 어업용 면세유 공급 체계를 점검하고, 어업인 지원 강화에 나섰다. 현장 점검과 재정 지원을 병행하는 '투트랙 대응'이다.
노동진 회장은 지난 17일 경남 삼천포수협급유부선을 찾아 면세유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봄철 갑오징어 등 성어기를 맞아 출어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유가 부담으로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장 점검과 함께 부정 유통 차단도 강조됐다. 노 회장은 고유가 상황을 틈탄 불법 유통 가능성을 언급하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수협은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 재원 100억원을 투입한 보조금 지원을 추진 중이다. 해당 보조금은 5월 총회 의결을 거쳐 4월 사용분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으로, 단기적인 비용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도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 어업용 면세유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통해 지난달 27일 '2차 최고가격제' 적용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공급가격은 드럼당 34만2000원에서 약 6만5000원 인하됐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될 경우 유가 재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현장에서는 최고가격제 유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지원 역시 보강됐다. 이달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유가 연동 보조금은 기존보다 94억원 늘어난 562억원으로 확정됐다. 수협은 관련 지침을 전달받는 대로 4월 사용량부터 보조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동진 회장은 "최고가격제와 유가연동 보조금, 자체 지원을 결합해 어업인의 출어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조업에 차질이 없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향후에도 유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면세유 공급 안정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 "서해 최북단까지 찾았다"…노동진 회장, 백령도 현장 행보
유가 부담·정주 여건 점검…어업인 지원·군 장병 격려·전기 안전 개선까지

해병대 출신인 노동진 회장이 백령도 주둔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헌화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
노동진회장이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어업 현장 점검과 지원 활동에 나섰다. 낙도 어업인의 경영 부담과 정주 여건을 동시에 살피는 현장 중심 행보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1일 백령도에서 어업인 간담회를 열고, 유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중앙회와 회원조합 임직원 80여 명이 동행했다.
노 회장은 본격적인 봄철 조업 시기를 맞아 어업용 유류비 부담이 커진 상황을 언급하며, 수협 자체 지원 방안과 정부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경남 삼천포수협 급유시설을 점검한 데 이어, 유류비 대응을 전사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현장 지원도 병행됐다. 수협은행과 연계해 어업인 200여 가구에 2000만원 상당의 생활 물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1일 백령도에서 어업인 간담회를 개최 후 수협은행과 연계해 어업인 200여 가구에 2000만원 상당의 생활 물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수협중앙회
군 장병에 대한 격려도 이어졌다. 해병대 출신인 노 회장은 백령도 주둔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 헌화했다. 그는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는 배경에는 군의 헌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화영등과 함께 어업인 복지회관과 어촌 주택을 찾아 전기시설 점검·교체 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수협재단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민간 참여형 어촌 상생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낙도 지역의 생활·안전 인프라 개선과 어업인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