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커지는 비만약 시장…국내 신약, 게임체인저 될까

한미약품 선두 속 JW·HK이노엔 추격…차별화 전략 관건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6.04.21 10:47:40
[프라임경제]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이 GLP-1 계열 의약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국내 제약사들도 개발 중인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연내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가 주도하던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경쟁 구도 역시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GLP-1 기반 치료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급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주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시장은 사실상 다수 기업 간 경쟁 체제로 전환됐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활발하다. 

비만 유병률 증가 역시 시장 확대 배경 중 하나다. 질병관리청 조사(지난해 11월 기준)에 따르면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최근 10년간 유병률은 30% 이상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성인 인구의 상당수가 비만을 겪고 있다.

서울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비만치료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국내 제약사들은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과 허가 절차를 구체화하고 있다. 먼저 한미약품(128940)은 연내 시판 허가를 목표로 전사 차원의 협의체를 가동하며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오는 5월과 6월에는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와 근육량 증가를 병행하는 비만 치료 후보물질 관련 핵심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돼 있어,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최대 관심사는 국내 첫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상용화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허가를 목표로 개발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협의체를 출범시키며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삼중작용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포함한 비만 치료제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다른 제약사들도 발빠른 움직임이다. JW중외제약(001060)은 최근 해외 제약사로부터 GLP-1 기반 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를 도입하며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회사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적응증을 동시에 겨냥해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HK이노엔(195940) 역시 GLP-1 작용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미 국내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을 마치고 투약 단계에 들어섰다.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시장 판도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이제 효과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치료 경험, 공급 안정성, 가격 경쟁력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장기 안전성 데이터와 실제 사용 데이터 확보 여부가 시장 안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