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엑스레이 튜브' 국산화 기술력 주목…원가 경쟁력 앞세워 퀀텀점프"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1일 쎄크(081180)에 대해 단순 장비주를 넘어 작지만 기술력 있는 '멀티플 확장형 기업'으로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5년 4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쎄크는 산업용 전자빔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특히 산업용 검사장비의 핵심 부품인 '엑스레이 튜브(X-ray Tube)'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자체 생산 역량을 보유한 점이 최대 경쟁력이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경쟁사가 핵심 부품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과 달리, 동사는 핵심 부품부터 완성 장비까지 직접 공급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사양 대응, 납기 단축, 유지보수 수익 확대 측면에서 구조적 강점을 지닌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할 부문으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사장비 시장 진입이다. HBM은 적층 수가 증가할수록 미세 균열이나 불량 발생 가능성이 커져 비파괴 투과 검사가 필수적이다. 최근 불량률 관리를 위해 수동 검사 방식에서 생산라인 내 실시간 자동 전수 검사가 가능한 '인라인(In-line) 장비'로 수요가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동사는 올해 4월 HBM 인라인 엑스레이 검사장비인 '세미스캔(Semi-Scan)'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HBM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알파 테스트에 착수했다"며 "향후 인라인 장비가 양산에 채택될 경우 장비 단가 상승은 물론 반복 수주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서 동사는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에 수동 검사장비를 공급한 레퍼런스도 확보하고 있어 초기 시장 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며 "특정 산업에 치우치지 않고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도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쎄크의 지난해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36%, 배터리 24%, 방산 23%, 기타 17%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
배터리 부문은 46파이 원통형 및 고사양 셀 중심의 전극 내부 미세 결함 검사 수요 확대에 대응 중이며, 방산 부문의 경우 미사일 추진체와 탄두 내부 비파괴 검사용 '선형가속기(LINAC)' 공급을 통해 국산화 수혜를 입으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쎄크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19.4% 늘어난 707억원, 흑자전환한 27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올해는 과거 선행 투자로 높아졌던 고정비 부담을 매출 성장으로 흡수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첫 해"라며 "외형 성장과 함께 손익 개선이 동반되는 구조적 흑자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