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걷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당연한 자유지만,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꿈이다. 상장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가 20일 기업설명회(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박대연 기자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성장 전략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코스모로보틱스는 뇌졸중·뇌성마비·척수손상 환자의 보행 재활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재활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근로자의 신체 부담을 줄이는 웨어러블 로봇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회사는 근육 작동 방식과 관절 각도, 지면반력, 시간 매개변수 등을 통합 분석하는 '내추럴 게이트(Natural Gait)' 기술을 자체 개발해 자연스러운 보행을 구현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실제 보행 패턴을 기반으로 착용자의 의도와 신체 조건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보조 토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유럽 CE 인증을 모두 확보했다. 현재 42개국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완료하고 18개국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국내 대학병원 및 재활 전문기관 69곳에 공급하며 의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 57억원에서 연평균 15.7% 성장해 지난해 8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중국·유럽 등 5개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300만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또 보행 보조 로봇(PHL) 품목에서 FDA 510(k) 승인을 획득하며 기술적 진입장벽도 확보했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기술적 동등성을 입증해야 하는 고난도 인증으로, 글로벌 재활 의료기기 시장 진출의 기반으로 평가된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아우르는 전 연령대 웨어러블 로봇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영유아 전용 '밤비니 키즈(Bambini Kids)'와 유소년용 '밤비니 틴즈(Bambini Teens)'를 통해 초기 재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는 성인용 장비를 축소한 방식이 아닌 성장 단계에 맞춰 설계된 독자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뇌 가소성이 높은 시기에 올바른 보행 패턴을 형성할 경우 재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도 재활이 가능한 '홈유즈(Home Use)'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병원 중심 치료를 일상으로 확장해 재활 훈련의 지속성을 높이는 모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홈유즈 의료기기에 대한 보험 지원 확대가 예상되면서 시장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다. 회사는 해당 제품에 대해 오는 2027년 FDA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코스모로보틱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지역에 해외 법인을 두고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 진입을 확대 중이다.
향후에는 B2B 중심의 재활 의료 시장을 넘어 B2C, B2G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돌봄 로봇 'COSaver', 보행 보조 'COSuit' 등 차세대 제품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코스모로보틱스는 기술성장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417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5300원~6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최대 250억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이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