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2억 달러' 블록버스터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美 매체 대행도 주목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0일 이노션(214320)에 대해 국내·미주·계열·비계열 모두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블록버스터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Project Hail Mary)'의 대행까지 진행하는 등의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노션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총이익(GP)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8% 늘어난 2500억원, 17% 성장한 348억원이다.
실적 호조의 원인은 국내와 미주를 비롯해 계열 및 비계열 부문 모두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매출총이익 대비 인건비 비중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62% 수준으로 감소하며 마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 성과를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LG전자 전시관, KT 쇼룸 등 다양한 고객 경험(CX)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광고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등 대형 비계열 광고주들의 마케팅 집행이 늘어나며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미주 지역의 경우 지난해 캔버스(Canvas)의 일부 광고주 이탈에 따른 부진을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비용 절감으로 일정 부분 회복했다. 여기에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만한 점은 제작비 2억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미국 매체 대행 역시 동사의 캔버스가 담당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동사의 수익성 발목을 잡았던 요인들도 해소되는 추세"라며 "동사는 안정적인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해 비계열 기반을 강화해 왔으며, 현재 비계열 비중은 28%에 이른다. 2017년부터 2025년까지 비계열 부문의 GP 연평균 성장률은 18.5%로 계열 부문(9.2%)을 크게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0년 이후 인수한 자회사인 웰컴, 스튜디오레논 등의 영업권 손상이 2024년부터 205년까지 실적에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이 다소 부진했으나,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추가 영업권 손상은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은 19%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이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압도적인 현금 가치와 수급 부담 해소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보유 현금은 8100억원 수준인 반면 시가총액은 7200억원에 불과하다"며 "풍부한 M&A 및 배당 재원 대비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1175원으로, 배당수익률은 6.3%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도 기대할 수 있다"며 "지분 18%를 보유했던 2대 주주의 지분 매도가 그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전일 공시 기준 잔여 지분이 3%로 줄어들어 수급에 대한 우려도 해소됐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