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한국 램프 시장 독식 임박…업종 내 최고 수준인 6% 배당수익률까지"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3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현대차·기아의 사업구조 변화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봇·목적기반차(PBV)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가운데 특히 에스엘은 이러한 모든 모빌리티 변화에 동참하는 핵심 밸류체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첫 번째 변화인 SDV와 관련해 에스엘은 현대차그룹의 듀얼 소싱 정책에 따라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사이드 바디 제어 모듈(SBCM) 공급을 양분하고 있다. 기아 EV3와 EV4를 시작으로 2027~2028년 출시되는 전 차종에 납품될 예정이며, 전 차종 생산 시 관련 연 매출액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봇 사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오는 5월부터 생산되는 로보틱스랩의 이동형 로봇 '모베드(MobED)'에 라이다 모듈과 배터리 팩을 납품할 뿐만 아니라 위탁생산까지 담당한다"며 이를 통해 연간 800억~13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3분기부터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 2세대 생산도 시작될 예정"이라고 점쳤다.
또한 "기아 PBV 라인업의 첫 차인 'PV5'에도 배터리팩, 헤드램프, 리어램프, SBCM, 미러 등을 납품하며 폭넓은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탠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든든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는 높은 배당 매력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때"라며 "동사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3450원이며 배당수익률은 업종 내 최고 수준인 6%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사의 주가수익비율(P/E)은 7배 수준으로 글로벌 램프 기업 평균(13배) 대비 50% 수준에 불과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에스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3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며, 연간 수주 목표는 제너럴모터스(GM)향 수주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8% 늘어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현재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램프 사업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북미와 한국 시장에서 동사 점유율이 한층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주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