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립, 또 사고"…시화공장서 근로자 손가락 절단

1년 새 끼임 사망·화재 이어 세 번째 인명 피해…안전관리 도마 위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4.10 11:13:12
[프라임경제] 경기 시흥시 소재 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 2명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일 사업장에서 1년 사이 인명 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삼립 시화공장 모습. ⓒ 연합뉴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19분께 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20대 근로자는 왼손 중지와 약지를, 30대 근로자는 오른손 엄지를 각각 일부 절단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경찰은 공장 내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수사 결과 안전조치 미흡 등 과실이 확인될 경우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사고가 발생한 시화공장은 이미 중대 사고 이력이 있는 사업장이다. 지난해 5월 크림빵 생산라인에서는 50대 근로자가 스파이럴 냉각 컨베이어 내부에서 작업 중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식빵 생산라인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공장 안팎에서 500여명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사고까지 포함하면 동일 공장에서 약 1년 사이 인명 피해 사고가 세 차례 발생한 셈이다.

유사 사고는 계열사 전반에서도 이어졌다. 2022년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는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사망했고, 2023년 성남 샤니 공장에서도 근로자가 반죽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같은 사고가 반복되면서 SPC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과 함께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해왔다. 삼립 역시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SPC삼립(005610)'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며 조직 쇄신에 나섰다.

다만 사업장 내 유사 유형의 사고가 이어지면서 설비 운영과 작업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삼립 관계자는 "설비 유지보수 담당 직원 2명이 설비를 수리하고 점검하던 중 부상을 입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치료 중"이라며 "부상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치료와 회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