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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美 40% 커버리지' 압도적 영업망으로 흑자 전환 원년 '임박'…"역사적 저평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규모 자본조달 이슈, 오히려 긍정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6.04.10 08:52:21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규모 자본조달 이슈, 오히려 긍정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 루닛


[프라임경제] 한국IR협의회는 10일 루닛(328130)이 올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성 증명에 나서며 단순 외형 성장에서 손익 레버리지 검증 구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기 재무 불확실성을 덜어낸 만큼, 영업 레버리지 개선이 확인될 경우 현재 역사적 최하단에 머물러 있는 기업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루닛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암진단(Cancer Screening) 사업부의 폭발적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2024년 인수한 자회사 루닛 인터내셔널(Lunit International, 구 볼파라)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지난해 암진단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한 72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김승준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루닛 인터내셔널은 미국 내 유방촬영 영상처리 시장에서 40% 이상의 커버리지와 3600개 이상의 기관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새로 영업을 뛰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거대한 고객망에 루닛의 AI 판독 제품을 업셀링(Upselling)하고 번들링(Bundling)하는 구조이므로 매출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허가를 신청한 '위험도 예측 솔루션(Risk Assessment Product)'이 올해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되면 미국 유방암 검진 시장 내 실적 상방 압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미래 성장 동력인 항암제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역시 연구 단계를 넘어 상업화의 궤도에 올라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스코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9% 급증하며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대해 "일본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의 협업을 통해 2개 항암 파이프라인 전임상·초기 임상에 루닛의 AI 기술이 직접 투입되는 등 빅파마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내부로 침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외에도 랩코프(Labcorp), 애질런트(Agilent) 등 글로벌 톱티어 진단사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의 제휴가 이어지고 있어, 중기적으로 동반진단(CDx) 전환에 따른 막대한 옵션 가치를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사 실적은 매출 성장과 적자 축소가 동시에 확인되는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IR협의회는 루닛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39.0% 증가한 1155억원으로 영업손실은 대폭 축소된 174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100.0%) 대비 영업적자율을 15.1% 수준까지 급격히 개선해 연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러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현재 루닛의 밸류에이션은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어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동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6배, 주가매출비율(PSR)은 9.7배 수준으로 최근 3개년 역사적 밴드 하단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시장의 보수적인 우려를 딛고 수익성 개선이라는 조건이 충족될 경우 주가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점쳤다.

한편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대규모 자본조달 이슈는 오히려 긍정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해 "지난 1월 결정된 약 211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 중 절반가량을 전환사채(CB) 조기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4년 CB 발행 이후 높아진 영업외손익 변동성을 안정화시키고 재무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덜어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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