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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으로 답 찾는다"…쿠팡 로저스, 충청 협력사에 발걸음

새벽배송 체험 이어 중소 제조업체 방문…원가 부담·판로 확대 해법 모색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4.09 11:39:26
[프라임경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새벽배송 체험에 이어 충청지역 중소 제조 협력업체를 찾아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중소제조사의 상품 공정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쿠팡


9일 쿠팡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지난 8일 충북 청주시를 방문해 충청권 중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가 부담과 공급 안정성, 해외 판로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곡류 가공업체 생산시설을 직접 찾아 원재료 입고부터 가공·포장·출하까지 이어지는 전 공정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에너지 가격 변동 등 대외 환경 변화로 부담이 커진 중소 협력업체들의 현장 애로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에너지 산업 비중이 높은 충청권은 최근 수출 감소와 비용 상승이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이다.

간담회에서는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대응 △농산물 품목 운영 효율화 △B2B 및 해외 판로 확대 △동반성장 전략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협력사들이 체감하는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며 "대만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진 직통 핫라인 개설 △공동 상품 개발 △B2B 판로 확대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쿠팡과 함께 성장해온 만큼 상생 관계가 지속되길 기대한다"며 중장기 협력 방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약 2주 전 경기 성남 지역에서 약 10시간에 걸쳐 새벽배송 업무를 직접 수행하며 물류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분류·적재·배송 전 과정을 경험하며 야간 노동 강도를 확인하는 등 현장 이해도를 높였다.

업계는 이같은 연속적인 현장 행보를 두고 정부 및 정치권과의 관계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규제당국과 긴장 관계를 이어왔으며, 당시 이용자 이탈 움직임도 일부 나타난 바 있다. 다만 최근 주간 활성 이용자 수는 2800만명대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중소기업은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축"이라며 "협력사가 성장해야 쿠팡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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