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가 세대 간 소통을 기반으로 공직사회 내부의 관행을 점검하는 '청렴 리버스 멘토링'을 이어가며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김동일 시장과 MZ세대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리버스 멘토링'을 개최하고 있다. ⓒ 보령시
보령시는 지난 8일 김동일 시장과 MZ세대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리버스 멘토링'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부터 추진 중인 시책의 네 번째 자리로, 단순한 교육을 넘어 현장 중심의 문제 제기와 해법 도출에 초점을 맞췄다.
리버스 멘토링은 젊은 직원이 선배 공무원의 멘토 역할을 맡아 조직 내 인식 격차를 줄이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자리에서는 읍면동에서 근무하는 7~9급 주무관 17명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일선 행정에서 체감한 문제를 시장과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멘토링은 기존 회의 형식에서 벗어나 자유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패사례에 대한 세대 간 토의'에서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경험하거나 목격한 갑질과 부적절한 업무 관행을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문화적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단순 문제 제기를 넘어 예방 중심의 실질적 대안이 함께 제시됐다는 점에서 기존 형식과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8일 김동일 시장과 MZ세대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리버스 멘토링'을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보령시
이어진 '청렴 공감 토크'에서는 MZ세대 직원들이 '내가 시장이라면'이라는 가정 아래 조직 내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솔직하게 제안했다. 특히 신규 공무원의 조기 이탈 문제와 관련해 근무환경, 의사소통 방식, 조직 내 수평적 문화 조성 필요성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 같은 논의는 최근 공직사회 전반에서 제기되는 세대 간 인식 차와 조직문화 경직성 문제를 반영한 것으로, 단순 내부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청렴은 개인과 조직 내부에서부터 출발한다"며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통해 인식하지 못했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는 앞으로도 리버스 멘토링을 정례화해 세대 간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한편, 논의된 의견을 정책과 조직 운영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