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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교육, 이대로는 무너진다"…원성수 '학력·격차·교권' 전면 개혁 선언

온라인·지역·학교 '3각 교육체제' 구축…"공교육 신뢰 회복·입시 구조 변화까지 끌어내겠다"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6.04.04 10:22:27

원성수 예비후보가 3일 세종시 한누리대로 선거사무소에서 프라임경제와 인터뷰를 마친 후 지난날을 회상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세종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원성수 예비후보가 세종교육을 '구조적 위기'로 진단하며 공교육 전면 개편 구상을 제시했다. 학력 저하와 지역 간 교육격차, 교권 약화 문제를 동시에 짚은 그는 역사교육의 필수 교과화와 입시 중심 교육체계 개선 필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원 후보는 3일 세종시 한누리대로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종교육은 학력과 다양성, 지역 격차가 동시에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공교육이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획일적인 교육 구조를 문제로 지적하며 "학생마다 다른 재능을 키워주지 못하는 시스템이 지속되면서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며 "결국 학부모들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교육 확대와 지역 인재 활용, 교사 권한 강화 등을 통해 공교육 체질을 바꾸고, 미래교육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3일 세종시 한누리대로 선거사무소에서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종교육은 학력과 다양성, 지역 격차가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고 밝혔다. ⓒ 프라임경제


다음은 원성수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 읍면 지역 학교 존폐 위기, 특성화 전략 해법은?

"도농 간 교육격차 문제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원 후보는 읍면 지역 초등학교 19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학교가 신입생 10명 이하에 그치는 등 학생 수 급감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학력 격차를 넘어 학교 존립 자체를 걱정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유지가 아니라 과감한 구조 전환이 필요합니다라며 과학고나 체육중·고등학교 등 특성화 교육기관을 읍면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학생 유입을 유도하고, 동시에 동지역 학생들도 선택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학교별로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선택권을 확대하면, 자연스럽게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고 교육 다양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습니다."


- 교사 위축이 교육 붕괴로 이어지는 이유는?

"교권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강한 입장을 내놓았다. 원 후보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이 각종 민원과 법적 책임 부담을 의식해 정당한 생활지도와 훈육조차 주저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라며 이처럼 교사가 위축된 상태에서는 교실 내 질서 유지와 교육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고, 결국 정상적인 교육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전면에 나서 법적·제도적 책임을 분명히 지고 교사를 보호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라며 교권과 학생 인권은 대립 개념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균형 있게 보장돼야 하며, 어느 한쪽만 강조되는 구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학부모와 교사가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 구조로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어렵습니다라며 정기적인 학부모 교육과 상담, 소통 창구를 제도화해 서로 신뢰를 쌓고 협력하는 관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 AI 교육, 왜 교사부터 바뀌어야 하나?

"미래교육과 관련해서는 '교사 역량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합니다. 원 후보는 현재 학교 현장에 있는 교사들 대부분이 산업화 시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양성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AI 기반 교육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는 교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교육청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변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이어 단순한 형식적 연수가 아니라 실제 수업에 적용 가능한 AI 활용 교수법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 데이터 활용 교육 등을 중심으로 교사 연수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합니다라며 이를 통해 교사들이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또 세종시 교사들을 전국 최고 수준의 AI 교육 전문가로 육성해 교실 수업의 질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역사교육을 필수 교과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입장은?

"역사교육은 단순한 선택 과목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정체성과 뿌리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교육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시민으로서의 책임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역사교육은 개인의 성장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강화돼야 할 핵심 분야라고 봅니다.

따라서 현재의 주요 교과 체계 역시 재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어와 수학 중심으로 편중된 구조에서 벗어나, 역사와 과학을 포함한 기초 학문 전반이 균형 있게 중심을 이루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이 재설계돼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사고력과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만, 근현대사 교육의 경우에는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쟁점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이념이나 관점에 치우친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객관성과 균형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존중하면서도 공통된 역사 인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3일 세종시 한누리대로 선거사무소에서 프라임경제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 문해력 저하 문제와 한자교육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까지 문해력 저하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이는 단순히 독서량 감소의 문제가 아니라 어휘 이해력과 언어 구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부족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특히 우리 언어는 한자 기반 어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한자교육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어휘력과 독해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한자교육은 단순 암기식 교육이 아니라 언어 이해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뿐 아니라 방과후 프로그램, 시니어 인력 활용 등 다양한 교육 자원을 연계해 보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병행될 때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함께 전반적인 학습 능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창의·융합 교육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은?

"현재 교육과정만으로는 창의·융합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학 입시제도입니다. 지금 구조에서는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분야에 뛰어난 학생도 다른 과목 성적이 부족하면 진학이 제한되는 구조입니다. 이 방식으로는 재능 중심 교육이 불가능합니다. 대학이 학생 선발 자율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역량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뀌어야 합니다.

결국 입시제도가 변해야 초·중·고 교육도 함께 변화할 수 있습니다."


- 대학 서열화 문제와 교육 변화 가능성은?

"대학 서열화는 점수 중심 선발 구조에서 비롯된 측면이 큽니다. 다만 최근 기업 채용 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학벌보다 경력과 역량을 중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확대되면 대학 중심 구조도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청 역시 정부와 협력해 이러한 구조 개선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학교폭력 문제 해결 방향에 대한 입장은?

"학교폭력은 단순 징계를 넘어선 전문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으로, 무엇보다 피해 학생 보호가 최우선입니다. 필요 시 가해 학생과의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동시에 가해 학생에게도 교육적 회복 기회를 부여해 처벌과 교육이 병행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또한, 사건 발생 시 즉시 보고하고 조치한 학교에 불이익이 아닌 보호와 지원을 제공해야 은폐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학폭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해 조사 과정에서의 2차 피해를 방지하고,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판단이 함께 이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교사가 사건 처리 과정에서 과도한 책임을 지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재는 학교가 책임을 우려해 사건을 축소하거나 보고를 주저하는 구조가 존재합니다."


-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한 세대의 미래를 책임지는 가장 근본적인 국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교육은 입시 중심 구조, 가치 교육의 약화, 그리고 학교 현장의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교육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역사교육과 같은 기초를 바로 세우고, 아이들이 각자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현장의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드는 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교육의 변화는 결국 아이들의 미래를 바꾸는 일인 만큼, 긴 호흡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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