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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제32대 수장에 김두영 당선…"분열 넘고 현장 중심 연맹 구축"

근로소득 비과세 등 실질적 처우 개선 약속… 위험 해역 선원 안전 '최우선'

정기환 기자 | jungkiwhan@naver.com | 2026.04.15 16:44:18

제32대 선원노련 위원장에 선출된 김두영 위원장. ⓒ 선원노련

[프라임경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을 이끌 새 수장에 김두영(56)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이 선출됐다. 

7만 선원의 권익을 대변할 김 신임 위원장은 ‘현장 중심의 강한 연맹’을 기치로 내걸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31일 노동계와 해양수산업계에 따르면 선원노련은 29일 오전 부산 중구 마린센터에서 '2026년도 선거인대회'를 열고 제32대 신임 위원장 선거를 실시해, 단독 입후보한 김두영 후보는 투표 결과 전체 121표 중 찬성 95표(반대 17표, 무효 9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45기) 출신인 김 위원장은 SK해운 등에서 실무를 익힌 기관사 출신으로, 지난 2004년부터 SK해운연합노조 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전국해운노조협의회 의장과 사회연대노동포럼 부산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노동계 전반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선을 '통합과 실천'을 향한 선원들의 준엄한 명령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선 소감을 통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하나로 나아가라는 선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겠다"며 "정쟁이 아닌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이 되는 강한 연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내세운 핵심 공약에는 선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안이 대거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선원 근로소득 전면 비과세 추진 △선원법 개정을 통한 노동시간 단축 및 근로조건 개선 △해기전승을 통한 한국인 선원 양성 △어선원 생계지원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외국인 선원 관리제도 정상화 등을 5대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호르무즈 해협 등 위험 해역 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관련해 '안전'에 방점을 찍었다. 

김 위원장은 "위험 해역 운항 선원의 안전 확보와 특별보상을 위한 노사 간 최종 합의안이 마련되어 검토 중"이라며 "어떤 극한 상황에서도 선원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노조를 이끌어온 김 위원장의 리더십이 위기의 해운·수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며 "특히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한 비과세 확대 등 굵직한 현안 해결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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