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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4조원 유상증자…재무구조 개선 박차

1.5조원 채무 상환 및 0.9조원 텐덤 셀 투자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6.03.27 08:37:36

ⓒ 한화솔루션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7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2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차세대 태양광 기술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6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7200만주의 신규 발행을 결정했다. 발행 가액은 3만3300원으로 약 2조4000억원 규모다. 최대주주인 한화는 지분율에 따라 이번 증자에 100% 이상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는 향후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1조8000억원 규모 사채의 차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조달 자금 중 1조50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된다. 2025년 말 기준 한화솔루션의 연결 순차입금은 12조6000억원, 부채비율은 196%까지 상승한 상태다. 이번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2026년 150% 미만, 2030년 100% 수준까지 낮춰 신용등급 하락 리스크를 방어한다는 계획이다. 

나머지 9000억원은 페로브스카이트-텐덤 셀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집중 투자된다. 2026년까지 GW급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2029년 상업 출시를 통해 중국발 가격 경쟁을 넘어선 기술 초격차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중장기 실적 목표와 주주환원 계획도 구체화됐다. 한화솔루션은 2030년 매출 33조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10%(최소 주당 300원)를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탈중국 정책이 본격화되는 2026년은 글로벌 태양광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모듈 가격의 반등 여부가 핵심 변수"라며 "증자 효과가 단순 재무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텐덤 셀 양산 가시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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