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둔화 우려보다 새로 열리게 될 FC-BGA 기판 사업 기회를 봐야할 때"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인공지능(AI) 수혜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판 부문의 이익 기여도 확대와 함께 휴머노이드향 신규 매출 발생에 대한 기대를 걸어봐야 할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세트 둔화 우려보다는 새로 열리게 될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사업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그동안 카메라 모듈 사업이 AI 확산에 따른 스펙 변화나 탑재량 증가 등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밸류에이션에 할인율을 적용해왔으나, 해당 할인율을 제거하면서 기존 34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율 제거에 대해 "하반기부터 휴머노이드용 카메라가 본격 양산되며 카메라 적용처가 다변화될 것"이라며 "기판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올해 20% 중반에서 내년 30%, 2028년 30% 중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AI 수혜 구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2% 늘어난 5조4444억원, 60.2% 성장한 영업이익 200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172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환율이 기존 가정 대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점, 기판 부문의 호조가 주요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RF-SiP 기판과 메모리용 기판의 수요가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황 연구원은 "주력 반도체 기판 제품은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최대 생산능력(full-capa) 수준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현재 증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FC-BGA 기판은 2027년부터 서버용 양산이 시작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세트 수요 둔화 우려가 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왔으나, AI 서버 투자 확대가 오히려 FC-BGA 기판 사업 기회를 키운다는 점에서 해당 리스크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는 구조라고 판단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