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준석, 부산서 정이한 지원 총력…개혁신당 '캐스팅보트' 시험대

가덕도 백지화·기업 세제 '제로'…정이한, 논쟁형 공약 전면화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6.03.27 08:52:25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좌), 이준석 대표(우). ⓒ 개혁신당 부산시당

[프라임경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부산에 내려와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지원에 직접 나섰다. 단순 지원 유세를 넘어, 국민의힘 이탈 세력 흡수와 함께 부산 선거 판 자체를 흔들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 대표는 26일 부산진구 서면 정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당원 간담회를 열고 공개 지원에 나섰다. 현장에는 함익병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과 당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정 후보가 부르면 언제든 오겠다. 부산 선거 기간 동안 막차를 타고 오가겠다"며 밀착 지원을 예고했다. 이어 "부산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시장의 아픔이 있는 도시인 만큼 도덕성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정이한 후보는 젊은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국힘 이탈 흡수 가속…"판 흔들 3지대 실험"

개혁신당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부산에서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갈등을 겪은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입을 확대하며 조직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부산 선대위는 부산진·북구·사하구 등을 전략 지역으로 설정하고 추가 공천 신청자만 1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당내 갈등이 이어지면서 개혁신당으로의 이동 문의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조병길 사상구청장, 김쌍우 전 시의원, 최봉환 금정구의원 등의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 구도 속 '제3 변수'를 넘어 캐스팅보트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기업·청년·공항 다 바꾼다"…정이한, 정면 돌파형 공약

이날 간담회에서 정이한 후보는 부산의 핵심 과제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도 높은 정책을 쏟아냈다.

정 후보는 "부산은 기업이 떠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유연한 사고와 과감한 규제 혁파, 파격적인 세제 혜택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에 대한 지방세를 사실상 '제로(0)' 수준까지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기존 틀을 깨는 접근을 제시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선거캠프에 이준석 대표, 함익병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출마 예정자와 지지자들이 모여 지방선거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개혁신당 부산시당


청년층 이탈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내놨다. 그는 "대학생 수는 유지되지만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 인구가 빠져나간다"며 "동백패스 환급 기준을 4만5000원 초과에서 3만원 초과로 낮춰 교통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간 10만원 수준으로 최대 10년 거주하는 주거 모델을 도입하고, 보증금도 기존의 10% 수준으로 낮추겠다"며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도 제시했다. 이어 "부산을 '노인과 바다'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다만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서는 지역 정서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내놨다. 정 후보는 "개항 시기와 막대한 비용을 고려할 때 김해공항 확장·개선이 더 현실적"이라며 사실상 백지화를 주장해 논란을 예고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부담이 따르더라도 부산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논의"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축제 예산의 비효율성 문제와 신세계 센텀시티의 현지 법인화 필요성 등 지역 현안 전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정책 전선을 넓혔다.

정 후보는 "개혁신당의 정신은 '용기'"라며 "모두가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낼 때 부산은 바뀔 수 있다"라며 강조하였고, 함익병 총괄선대위원장은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변화를 선택하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