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호주는 널리 알려진 대로 영국의 유배지로서 그 사회적인 역사를 시작했던 곳으로 이송된 죄수들과 그들을 관리하기 위한 정부 기관원들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한 국가이기 때문에, 과일로 만든 케이크나 푸딩, 칠면조, 구운 채소를 먹는 등 영국식 크리스마스 풍습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날인 12월 26일을 복싱데이(Boxing Day)로 지정, 크리스마스 날 만큼이나 중요한 날로 여기는 것도 영국과 같다.
크리스마스 카드, 트리, 캐롤 등 우리의 크리스마스 즐기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속에, 서핑보드 타고 있는 산타클로스, 해변가나 공원 한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캐롤, 싱싱한 생화로 장식된 식탁 등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을 간간히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호주의 크리스마스와 연초행사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호주가 아닌 외국에서 태어난 국민의 비율이 호주 전체로는 4명중 1명, 시드니 지역은 3명중 1명 꼴로 매우 높은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민족별로 자신들만의 고유 풍습을 지낸다는 점이다. 호주에서의 크리스마스, 해를 보내고 새로 받는 축제는 진정한 의미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세계인의 축제라 할 수 있다.
n 호주의 연말 Shopping (Big Sale)
호주에서의 가장 큰 연례행사 중 하나이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복싱데이 (Boxing Day) 의 세일은 11월 말에서 12월초 사이에 서서히 시작해 복싱데이에 최고점을 이루고 1월 초까지 계속되는 호주의 대대적인 쇼핑시즌이다. 호주의 유명한 백화점 중 하나인 마이어(Myer)라는 곳에서는 Australia’s Biggest Stocktake Sale 이라는 광고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 되어지고, 지면으로 세일품목들에 대해 자세하고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한다. 그리고 마이어뿐만 아니라 다른 대형 백화점인 데이비드존스(David Jones), 쇼핑센터에 입점한 거의 모든 Shop들 모두 각각 세일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작은 액세서리에서부터 화장품, 옷, 가전제품 등 거의 전 품목을 50%이상까지 세일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대대적인 쇼핑기간이 시작되면 천천히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둘러보면서 빅데이인 복싱데이까지 기다리다 장만하곤 한다. 복싱데이가 시작하기 전부터 사람들이 쇼핑을 시작하지만 복싱데이 당일이 되면 새벽부터 몰려나와 발 디딜 틈도 없이 메우기 시작하여 오전 11시가 되면 괜찮은 물건은 모두 빠지고 없을 정도로 진풍경을 연출한다.
* Boxing Day의 기원은 아주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유래에 관한 몇 가지 설 중에서 가장 근거 있다고 알려진 것은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난 다음날인 26일, 각 지역의 영주들이 농노들에게 그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하여 큰 박스에 음식이나 생필품 등을 담아 선물했던 데에 기인한다는 설이다. 12월 26일이 되면 농노들이 주인들로부터 받은 큰 박스에 담긴 선물들을 풀어본 데에서 유래한 Boxing Day가 현재에는 “빅(Big)세일을 하는날” 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n 크리스마스 & 새해 행사
Ø 시드니 페스티벌(The Sydney Festival): 2009년 1월10일 ~ 1월 31일
다채로운 문화 예술 공연이 열리는 시드니 페스티벌은 다가오는 2009년 1월 10일부터 31일까지 22일 동안 진행 될 예정이다. 호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참가한 1000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댄스, 연극, 음악, 비주얼아트, 크로스미디어 등을 아우르는 100여 개의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해마다 진행되는 이 특별한 행사에는 매년 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든다. 교향곡과 재즈 콘서트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 40여 개의 무료 야외공연이 페스티벌 내내 이어지고 오프닝 이벤트가 열리는 페스티벌의 첫날 밤에는 2만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Festival First Night’ 이라는 오프닝 이벤트에는 적어도 10개 이상의 스테이지가 예정되어 있고 2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이 장장 9시간 동안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호주의 대표 도시 시드니에 모여 10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100개의 이벤트를 즐기게 된다. 이쯤 하면 명실공히 호주 대표 문화예술 공연이라 할 만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시드니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가 양성에도 공헌하고 있으며 무료공연 외에도 유료공연까지 준비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 시킨다.
자세한 공연 스케줄은 시드니 페스티벌 웹사이트 (www.sydneyfestival.org.au) 를 참조하면 된다.
Ø 중국 설 축제(Chinese New Year Festival): 2009년 1월 23일 ~ 2월 15일
‘중국 설 축제(Chinese New Year Festival)’가 2009년 1월 23일부터 2월 15일까지 약 3주간 진행 될 예정이다. 이 축제를 진행하는 시드니 의회의 클로버 무어 시장은 “‘중국 음력 설 맞이 축제는 아시아의 음력 설 맞이 축제 중 가장 큰 행사”라면서 “내년에도 ‘석양 퍼레이드 (Twilight Parade)’를 포함한 다양한 볼거리와 독특한 문화체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양 퍼레이드(Twilight Parade)’는 2월 1일(일요일) 진행 되며, 중국의 해난지방에서 온 500명의 예술가들을 포함, 약 2600명의 사람들이 동원될 예정이다. 특히 12지신의 동물들을 형상하는 등불을 밝혀 시드니 도심을 드라마틱하게 장식할 것이며, 퍼레이드 행렬은 시청에서부터 차이나타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퍼레이드가 끝난 후에는 코클베이 (Cockle Bay)라는 곳에서의 불꽃놀이까지 예정되어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
또한 2월 7~8일 양일간 시드니 달링하버에서 진행될 ‘드래곤 보트 레이스(Dragon Boat Races)에서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동호회팀과 기업팀이 각 팀의 영광을 위해 숨 가뿐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문화행사와 다양한 중국 음식과 전통 예술품을 구경할 수 있는 마켓이 열려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할 것이다.
특히 내년 행사에는 영화배우 성룡이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시드니를 찾을 계획이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로 몰릴 예정이다. (
www.cityofsydney.nsw.gov.au/nye)
Ø 호주 오픈 테니스 챔피언쉽 (Australian Open Tennis Championships-멜버른): 1월 29일 ~ 2월 1일 (2009년)
2009년1월19일부터 2월1일까지로 예정된 호주 오픈 테니스 챔피언쉽은 가장 규모가 큰 국민 스포츠 행사이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테니스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오픈 테니스 챔피언쉽 기간 동안에는, 그랜드슬램 경기를 보기 위해 호주를 찾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테니스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멜버른 전체에 퍼져있는 축제 분위기에 취하게 된다.
(www.australianopen.com)
Ø 호바트 여름 페스티벌(Hobart Summer Festival): 2008년12월 28일 ~ 1월 7일
태즈마니아주의 주도(州道)이자 태즈마니아주의 경제, 정치, 문화의 중심지인 호바트에서는 매년 왁자지껄한 여름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호바트내 뿐만 아니라 태즈마니아주 전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호바트 여름 페스티벌(Hobart Summer Festival)’은 2008년 12월 28일부터 1월 4일까지 호바트 전역에서 즐길 수 있다. 여름이 오는 것을 환영하는 의미로 거리 곳곳에서는 젊은이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과 라이브음악 축제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기간만큼은 태즈마니아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다. 태즈마니아의 요리와 와인들을 선보이는 ‘테이스트 페스티벌 (The Taste Festival)’이 있기 때문이다. 유서 깊은 호바트 부두에서 열리며 태즈마니아 식으로 변형된 각국의 요리들이 소개된다. 거리에는 70여개의 노점들이 즐비하고 매년 20만명 이상이 태즈마니아를 찾아 제대로 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한 해의 끝을 더욱 감명 깊게 하는 장엄한, ‘롤렉스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The Rolex Sydney to Hobart Yacht Race)’가 시드니와 태즈마니아 사이에서 개최된다.
‘롤렉스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The Rolex Sydney to Hobart Yacht Race)’는 1945년 시작되어 현재 세계 3대 요트대회의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 유명 요트 경기 중 하나이다. 2008년 12월 6일부터 1월1일까지 진행되는 이 레이스는 시드니에서부터 태즈만해까지 총 628마일의 힘든 코스로 유명하다. 그런 까닭에 여태까지는 여성 요트인의 참가가 부진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여성 요트인을 비롯 가족팀까지 다양한 요트인이 참가율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장거리 코스이기 때문에 18세 이상 만 참가가 가능하다. 많은 관광객들이 경기코스의 출발선이나 호바트의 종착점에 모여 대회를 구경하며 응원을 보낸다. 세계의 멋진 요트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주요 이유이다.
(www.hobartsummerfestival.com.au) (www.rolexsydneyhob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