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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GDP 쇼크에도 관세 위법 판결에 '상승'…나스닥 0.90%↑

WTI, 0.04달러 내린 66.39달러…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6.02.21 10:12:1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위법으로 판단하면서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0.81p(0.47%) 오른 4만9625.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7.62p(0.69%) 상승한 6909.51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34p(0.90%) 뛴 2만2886.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위법이라고 판결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였던 2.5%를 크게 하회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1일부터 43일간 진행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오전 10시쯤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패소를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날 대법원은 지난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며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CNBC는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관세로 인한 기업들의 비용 증가 우려가 완화하고 인플레이션 문제도 해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며 "이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 판결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 세계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1.02% 오른 것을 비롯해 애플(1.54%), 아마존(2.56%), 알파벳(4.01%), 메타(1.69%), 테슬라(0.03%) 등이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31%), 브로드컴(-0.40%), 월마트(-1.5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건강과 에너지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는 2% 이상 뛰었고 임의소비재도 1% 이상 상승했다.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1bp 오른 4.08%를 기록했고,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 역시 1bp 상승한 3.48%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3% 내린 97.80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4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66.39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0.05달러(0.07%) 내린 배럴당 71.61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제한적인 이란 타격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예상보다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장 초반 유가를 빠르게 눌렀다.

하지만 미 대법원에서 상호 관세 관련 판결이 나오며 유가는 다시 보합권으로 되돌아갔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71.69p(1.18%) 오른 6131.31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217.12p(0.87%) 상승한 2만5260.69에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116.71p(1.39%) 뛴 8515.49로 장을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59.85p(0.56%) 오른 1만686.89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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