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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해외 환자유치 활동 활발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12.18 11:33:21
[프라임경제]서울 강남구 자생한방병원에 이스라엘인 15명이 병원 내부 시설과 진료 과정을 견학했다. 이들은 한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과 병원의 시설들을 사진으로 찍어두기도 하고, 이 병원에서 외국인 환자의 진료를 돕는 영어 통역 코디네이터에게 외국인이 언어의 불편함 없이 진료가 가능한지, 진료 비용 등 아주 구체적인 질문을 던진다. 통역 코디네이터는 영어 및 외국어 진료, 해외 한약 배송 등 외국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진료 비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이 투어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이스라엘 현지에서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실무자들이다. 이스라엘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팸투어(Familiarization Tour)의 일정으로 자생한방병원을 찾은 것이다. 이날 팸투어에 참가한 이스라엘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의 한의학을 처음 접하는 자리인데도 여러 가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척추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점, 현대적인 시설을 갖췄고 외국인 진료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정도의 시설과 치료 시스템이라면 의료관광 상품으로 충분히 개발해볼 만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3월, 정부가 보건의료산업을 미래사회를 이끄는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발표 이후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의료관광 분야의 국제적인 행사인 International Medical Travel Conference(IMTC)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의 언론인, 여행산업 관계자를 정부가 직접 초청해 한국의 관광산업을 소개하는 팸투어에도 병원 견학코스를 포함시키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병원 견학 요청도 늘고 있다. 올 한해 18회에 걸쳐 239여 명의 외국인이 견학, 투어 목적으로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 한방치료에 대해 관심이 많은 의학자들이 대부분이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관광상품을 기획하고, 환자와 병원을 소개하는 여행사, 헬스케어 에이전시와 신문, 잡지, 방송사 취재진의 투어가 크게 늘었다. 미국, 캐나다, 프랑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스라엘 등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주로 찾아온다.

이러한 노력은 실제 해외 환자 유치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006년 7월부터 영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진료가 가능한 인터내셔널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2년간 인터내셔널 클리닉에서 외국인이 치료를 받은 회수는 약 4천 5백 여 회. 치료를 위해 직접 입국하는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본인 환자의 경우, 치료를 위해 입국하는 일본 현지 거주 환자의 비율이 73%에 달한다.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지원팀 송민아 팀장은 “처음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환자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일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중점적으로 했다. 일본의 언론매체에 자생한방병원을 소개하고, 일본 의료관광 커뮤니티 등 일본 현지인들이 한국의 의료정보를 접촉할 수 있는 곳에 적극적인 홍보를 했다. 그 결과 작년부터는 일본 현지인 비율이 국내 거주 일본인의 비율을 넘어서게 되었다. 홍보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면 한국의 의료산업, 특히 한방치료는 충분한 가능성과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생한방병원은 더욱 적극적인 형태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중동의 이집트 알아즈하르대학과 상호의료진 교류를 위한 협약을 맺고 중동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한 한의학 알리기에 첫삽을 펐으며, 내년 상반기중 양의학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오렌지카운티에 분원을 오픈할 예정에 있어 한의학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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