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경그룹 채형석 부회장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전격 구속됐다. 검찰은 애경그룹 경영을 총괄해 온 채 부회장이 그룹 계열사 자금 수십억 원을 가로채 이를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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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그룹 채형석 부회장. |
서울 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창)는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애경그룹 채 부회장을 구속했다. 앞서 남부지법은 '범죄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채 부회장은 지난 2005년 11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그룹 계열사 자금 20억 원을 횡령하고, 애경백화점 주차장 부지에 들어선 주상복합상가 분양 대행업체의 은행대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6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같은 해 아파트를 짓기 위해 대한방직이 소유한 대구 유천동 땅 7만9000여㎡를 매입하면서 대한방직 설범 회장에게 우선매수권 로비자금으로 15억 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설 회장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이미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채 부회장은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장남으로, 2006년부터 그룹 총괄부회장을 맡아 사실상 애경그룹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해 왔다. 차남인 채동석 부회장은 유통과 부동산 개발 부문을, 셋째인 채승석 사장은 애경개발을 각각 경영하고 있다.
애경그룹은 채 부회장 구속 소식에 대해 "상당부분 왜곡되거나 과장된 내용은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애경그룹은 2006년 말부터 3개 사업부문별로 부문 부회장 책임경영체제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그룹 경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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