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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는 가정의 건강과 화목이 중요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12.18 08:55:27
[프라임경제]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면 올해를 뒤돌아 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게 된다. 2009년 기축년을 맞는 네티즌들의 새해 소망은 무엇이고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 G마켓(www.gmarket.co.kr)이 네티즌 2002명(여성 1272명, 남성 73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불황이 깊을수록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는 걸까? 새해 소원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가 ‘가정의 건강과 화목’을 1위로 꼽았다. 이 답변은 전 연령대와 성별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는 최근 실업난을 반영하듯 ‘취업/진학’(19%)이 두 번째로 꼽혔다. ‘로또 당첨’(14%), ‘빚 청산하기’(12%)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2009년 기축년을 맞으며 세운 결심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0%가 ‘재테크 및 빚 청산’을 선택, 경제적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취업/진학’(25%), ‘다이어트/운동’(22%)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새해 결심 항목인 ‘금주/금연’(4%), ‘결혼/출산’(6%) 등이 상당히 낮은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새해가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한 응답하고도 연결된다. 응답자의 44%가 ‘경기불황’을 1위로 선택했다. ‘치솟는 물가’ 역시 20% 응답자가 선택하는 등 경제 전망에 대한 걱정이 큰 만큼 역설적으로 경제적 안정 의지를 새해 결심으로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매년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만 얼마나 성취할까? 올해 초 세웠던 계획을 어느 정도 이뤘는지에 대해서 과반수가 넘는 58%가 ‘거의 지키지 못했거나 하나도 못 지켰다’고 대답했다. ‘50% 정도는 지켰다’는 응답이 30%, ‘100% 지켰다’는 13%로 조사됐다. ‘100% 지켰다’는 응답 중 남성이 18% 여성이 10%로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거의 지키지 못했거나 하나도 못 지켰다’는 응답은 여성이 60%, 남성이 54%로 여성이 많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약속에 철저하거나 또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 초 세운 계획 중 가장 잘 지켜진 항목은 ‘다이어트/운동’(23%), ‘취업/진학/공부’(18%)인 반면 가장 못 지킨 항목은 ‘금주/금연’(8%), ‘결혼/출산’(10%) 순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다이어트/운동’, ‘취업/진학/공부’는 가장 지키기 어려운 항목에서도 각각 1, 2위를 차지한 점이다. 가장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키기 쉬운 항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티즌들은 새해 소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막힘이 없이 뜻하는 대로 이룬다는 의미의 ‘만사형통’(35%)을 꼽았다. 나날이 발전한다는 의미의 ‘일취월장’을 선택한 응답자도 22%로 2009년 새해 희망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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