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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4분기 영업손실 727억원…연간 이익 63%↓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6.01.28 18:14:34
[프라임경제] LG생활건강(051900)이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했다. 유통채널 재정비와 인력 효율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728억원, 영업손실 72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연간 실적도 부진했다. 지난해 매출은 6조35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었고,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62.8% 감소했다.

회사는 프리미엄 뷰티와 데일리 뷰티 부문의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세 채널 조정 등 유통 구조 개편과 국내외 인력 효율화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이 4분기 실적에 반영되며 전사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4분기 해외 매출은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7.9%, 6.0% 증가했지만, 중국 매출이 기저 부담으로 16.6%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 매출은 5.0% 줄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미국과 일본 실적이 개선되며 해외 매출이 1.2%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뷰티(Beauty) 부문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4분기 뷰티 매출은 5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81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더페이스샵, VDL 등 해외 전략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더후, LG프라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면세 물량 조정과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연간 기준으로도 매출은 2조3500억원으로 16.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76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은 비교적 선방했다. 4분기 매출은 5230억원으로 2.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5.5% 감소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을 중심으로 북미·일본 시장에서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한 점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지만, 마케팅 확대와 인력 효율화 비용이 수익성을 제약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347억원, 12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3.1% 증가했다.

음료(Refreshment) 부문은 4분기 매출 3835억원으로 6.7% 감소했고, 영업손실 9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성장했지만, 내수 경기 침체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며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연간 매출은 1조7707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각각 2.9%, 15.5%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주 사장은 올해 경영 목표로 'Science Driven Beauty & Wellness Company(과학에 기반한 뷰티·건강 기업)'를 제시하며 한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디지털 커머스와 헬스앤뷰티(H&B) 채널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북미·일본 등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성장 채널과 지역에 자원을 집중해 주요 브랜드를 육성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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