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4일 한라캐스트(125490)에 대해 전장·자율주행 부품 중심의 경량 소재 전문기업으로써 경량화 트렌드 수혜와 수주 기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의 확장에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한라캐스트는 1996년 설립된 알루미늄·마그네슘 다이캐스팅 기반의 경량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 전장 및 미래 모빌리티 부품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국내 본사(인천 남동공단)와 베트남 생산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사업영역은 자율주행 센서 하우징, 커넥티드 디스플레이 프레임, 전장시스템 케이스 및 로봇용 구조 부품 등이다. 올해 3분기 매출 비중은 △자율주행 22% △디스플레이 34% △금형 및 가전 33% △배터리 5% △기타 6%로 구성됐다.
LG전자, 삼성전기, 현대모비스 등 국내 전장 핵심 고객사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자동차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박육∙고난도 다이캐스팅 및 금형 내재화 기반의 올인원(All in-One) 생산 체계를 차별화 요소로 보유 중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수주 기반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장화,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부품의 경량화, 고방열, 고내구성 요구가 강화되고 있으며,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기술을 내재화한 업체는 제한적"이라며 "동사는 17년 이상 축적된 마그네슘 주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난도 부품 양산이 가능해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동사는 글로벌 AI 자동차향 자율주행 및 전기변환 부품 수주를 확보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라며 "중장기 신규 수주 및 믹스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누적 수주잔고는 1조원 이상으로, 중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고객 다변화와 모듈 단위 공급 확대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점쳤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지난해 매출액 1444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매출성장세가 이어지나, 성장속도는 전년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난해 집중됐던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기저효과, 글로벌 전장 고객사의 생산 스케줄 조정 및 관세 등 외부 변수로 일부 물량 이연이 발생한 영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과 로봇 관련 신규 프로젝트의 확대와 누적 수주잔고가 1조원 이상으로, 내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 레버리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