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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닉스, '배터리 열폭주 차단 필수' 내화면압패드 현대차·기아 양산 모델 '최초 적용'…"경쟁력 인정"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확보 기반 다양한 차종에 대한 내화셀간패드 적용 및 수주 확대 대응"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23 13:58:47

이닉스 부산 본사 전경 ⓒ 이닉스


[프라임경제] 이차전지 안전부품 전문기업 이닉스(452400)가 현대차·기아 포터2세대와 목적기반차량(PBV)에 처음 적용되는 내화면압패드 공급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주는 현대자동차의 입찰을 통해 진행되며, 실제 납품은 배터리시스템을 조립하는 현대모비스로 이뤄질 예정이다. 양산은 2027년 6월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약 12년간 진행된다. 수주 규모는 약 3500억원 수준이다.

내화면압패드는 단일폼 구조로 제작돼 조립성이 우수하며, 높은 압축반발력과 우수한 내화성능을 제공한다. 배터리 셀 간에서 배터리 스웰링 시, 압력이 가해질 때 내부 구조가 밀집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고온에서 열전도율이 낮아지고, 단열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압 환경에서도 형상 유지력이 높아 배터리 화재 위험 억제와 열폭주 확산 방지 기능을 수행한다.

이닉스는 이번에 자체 개발한 내화면압패드가 현대차·기아 양산 모델에 최초로 채택되면서, 추후 1차사 등록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당사의 내화소재 기술력과 안정적 공급 역량, 재무안전성, 제조기술 및 품질대응력이 인정된 결과"라며 "특히 전기차 배터리 안전 기준이 강화되는 가운데, 열폭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내화소재로 당사 제품이 선택돼 뜻 깊다"고 전했다.

이닉스의 향후 개발 및 검증 등 절차는 고객사 개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를 통해 안정화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약 100억원 가량의 시설투자비(CAPEX) 집행이 계획돼있다. 기 진행중이던 부산2공장 신축(연말내 준공 예정)으로 생산시설도 확보한다.

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신규 프로젝트 수주 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차종에 대한 내화셀간패드 적용 및 수주 확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소재 기술 고도화 및 제조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기차 안전부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이익율 증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이닉스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 이차전지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다. 배터리셀 패드, 내화격벽 등 다양한 전기차 안전 솔루션을 글로벌 고객사 대상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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