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참고표, 흔히 배치표는 수험생들과 부모님들이 1차적으로 지원전략을 짜는데 가장 손쉽고 편한 자료 중 하나이다. 하지만 배치표를 이용하여 입시전략을 세울 때는 가로와 세로방향으로만 분석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세로방향은 대학 내 학과서열을 이해하는 데 좋고 가로방향은 서로 다른 대학끼리 성적 분포를 비교하는데 좋다.
2. 전형요소 별 반영비율을 확인하자!
대학별 선발방식과 전형요소가 다르므로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전형요소 반영비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이 뛰어난 경우 수능 우선선발제나 수능 100% 전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대학이라도 군별 전형요소 반영요소가 다른 대학도 있다. 예를 들어 인하대의 경우 가군에서는 수능 100%로, 나군에서는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자연계열과 사범계열을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수능 70% 그리고 논술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때 최초 합격자의 50%를 수능으로 우선 선발한다. 3.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확인하자!
수험생은 지원하려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체로 인문계는 언어와 외국어, 자연계는 수리와 과학탐구의 반영 비율이 높다. 하지만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에서 어느 한 과목이 잘 안 나온 경우 자신의 불리함을 상쇄시켜주는 반영비율을 가진 대학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 예를 들어 인문계 수험생이 수리영역이 잘 안 나온 경우라면 수리 반영비율 10%인 숭실대가 유리할 수도 있다. 자연계 수험생이 언어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데 실패했다면 언어반영비율이 10%인 광운대에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탐구영역이 잘 안 나온 수험생의 경우 반영비율이 10%인 서울시립대가 유리할 수도 있다.
4. 경쟁률에 민감하라!
정시모집에서 경쟁률은 합격률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이다. 경쟁률이 전년도보다 올라가면 합격선 올라갈 것이고 경쟁률이 낮아지면 합격선은 낮아진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합격을 위해 경쟁률 낮은 과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이 경쟁률을 원서마감 당일 오전(예, 10시) 또는 오후(예, 3시)에만 발표할 뿐 최종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전략 짜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럴 경우 최근 2~3년간 경쟁률을 참고하여 지원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원서 접수 마지막 날 경쟁률 낮은 과에 접수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간대별 경쟁률을 참고하여 원서마감 전 3시간 동안 집중 지원함으로써 최종 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지는 결과가 있음을 주의하자.
5. 수험생의 지원 흐름을 읽어라!
Ⅰ. 다군은 추가합격까지 고려하라!
'가'군과 '나'군은 선발인원이 많고 수험생이 선호하는 대학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안전하게 지원하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군은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인원이 적지만 허수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게 형성된다. 하지만 ‘다’군에 합격한 수험생이 '가'군과 '나'군에 동시 합격하는 경우 '가'군과 '나'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추가 합격자도 대체로 많은 편이다. 따라서 다군 지원 시에는 최초합격선을 보고 지원하는 것보다는 추가합격선을 이용하여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할 듯 하다.
Ⅱ. 상위권이 노리는 자유전공학부와 자연과학부!
의학,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법대, 의대, 약대가 폐지 또는 축소되면서 수험생의 학과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신설학부인 `자유전공학부'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 올해 처음 도입한 자유전공학부는 로스쿨 도입으로 법대가 폐지되면서 생기는 잉여 정원을 흡수하기 위해 만든 학부다. 로스쿨 진학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합격선이 대단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수험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생명과학, 바이오, 생물, 화학 등 자연과학부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올해 약대의 경우 신입생(전년도 약대 모집인원 1203명) 선발을 하지 않고 2011년부터 약대가 6년제(일반학부 2년+약학전공 4년)로 바뀌면서 지원하려는 상위권 학생들의 자연과학부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6. 전년도 추가합격 인원을 확인하라!
수험생들은 정시에 '가'군, '나'군, '다'군 3개의 군에 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추가합격인원이 발생하게 된다. 추가합격 인원은 전년도 대학의 모집단위 추가합격 비율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A대학 B학과에서 전년도에 60명 모집인원에 90명이 추가 합격되었다면 추가합격비율은 150%이다. 올해 B학과의 모집인원이 30명이라면 추가합격인원은 대략 45명±α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에 성적이 부족하다면 최초합격은 아니더라도 전년도 추가합격 인원을 감안하여 지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7. 반드시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라!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 반영비율이 각 대학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대학별 반영영역 비율에 따른 환산점으로 지원가능 여부를 판별해야 한다.
8. 활용지표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활용하라!
09학년도 수능활용지표로는 크게 표준점수, 백분위로 나눌 수 있다. 표준점수는 평균 및 표준편차를 통해 산출된다. 백분위는 수험생들의 상대적인 서열이며 해당 수험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의 비율을 의미한다. 두 가지 지표 중 자신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
9. 학생부도 중요하다!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이 거의 비슷한 일부 대학, 교대, 국립대의 경우엔 학생부에서 벌어지는 점수가 상당히 클 수도 있으므로 학생부 산출점수까지 꼼꼼히 챙기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10. 합격을 위해 인터넷 서비스를 110% 활용하라!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및 학생부 반영방법,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이 천차만별이라 지원전략을 짜기가 만만치 않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배치표만으로 합격, 불합격을 쉽사리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복잡한 입시전형에 대한 수험생의 고민을 덜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추천할만한 인터넷 서비스는 모의지원을 권해주고 싶다. 진학사 등이 서비스하고 있으며 비용은 무료이다.
모의지원의 경우 지원자 중 나의 등수, 지원자 평균점수, 지원자 성적분포를 무료로 열람이 가능하며, 관심대학 합격예상유무, 수험생 자신의 합격유무, 예비순위정보, 동일대학 지원자들이 주로 지원한 타 대학 정보도 합격예측리포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우선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은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라며 “올 정시는 수리와 사탐 선택과목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 등을 참고하여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