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테라헤르츠 기술 및 솔루션 선도기업 테라뷰(950250)가 글로벌 제약회사로부터 초정밀 비파괴 검사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테라뷰는 적외선과 마이크로파 사이에 있는 테라헤르츠 기반의 기술 연구 및 상용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테라헤르츠는 1초에 1조(tera)번 진동하는 전자파의 단위로 'THz'로 표기되는데, 물체에 대한 투과성이 우수하고 인체에 유해한 방사능 위험이 없어 안전하고 빠른 비파괴 검사에 이상적인 특성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이 △반도체 △자동차 △항공우주 △제약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의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구개발 및 기술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테라뷰가 금번에 수주한 초정밀 검사솔루션 및 시스템인 '테라솔브(TeraSolve)'는 제약산업의 검사에 활용될 수 있는 다공성 측정도구다. '테라솔브'는 △약물 정제의 코팅 균일성 검사 △정제의 크기와 표면적, 두께, 부피 등의 물리적 특성 검사에 활용할 수 있다.
약물 정제에 입혀지는 코팅 두께는 통상 나노미터(nm)에서 수십 마이크로미터(μm) 범위로 매우 얇고, 코팅의 정도에 따라 약물 방출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에 약물 코팅은 약물 전달 및 효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 공정 변수로 평가되고 있으며, 제약산업에서는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첨단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장기적으로 지속 이어지고 있다.
테라뷰 관계자는 "약물 정제의 다공성은 정제의 붕해 및 용해 속도는 물론 경구 투여 약물의 체내 흡수율에까지 큰 영향을 준다"며 "글로벌 제약산업에서는 약물 정제의 물리적 구조와 특성을 비파괴 검사하여 품질관리 및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니즈가 크며, 도입을 통해 그 효과가 검증된 솔루션은 추가 수주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하다"고 전했다.
테라뷰에 의하면 금번에 수주한 시스템은 최근 고객사의 유럽연합(EU) 내 시설에 설치됐으며, 약물의 개발 및 제조 과정에서 약물의 용해 특성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당사의 솔루션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물론, 글로벌 굴지의 제약사인 P사와 J사 등에서도 채택되어 뛰어난 효용성이 검증된 바 있다"며 이번 수주의 배경을 설명했다.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의 CEO는 "테라뷰는 약품 검사 산업에서도 강력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의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임직원 모두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비파괴 검사장비 영역에서의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강화해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 확장 및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라뷰는 영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한 이후, 국내외 다수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비즈니스 미팅 요청과 협업 제안이 들어오는 등 시장 내에서의 많은 관심을 받는 상태다.
이에 대해 "R&D 역량 및 영업망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을 위해 다수의 회사와 소통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