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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성공요소는 '정렬 정확도'…연세사랑병원, AI 기반 인공관절 수술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2.12 10:28:51
[프라임경제]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마모되며 통증·염증·변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노화, 반복 사용, 체중 증가, 하지 정렬 이상, 외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 플랫폼 니비게이트. ⓒ 연세사랑병원


초기에는 움직임 시 불편함이나 뻣뻣함이 나타나지만, 진행되면 보행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운동 제한으로 이어진다. 치료는 약물·물리치료·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부터 관절내시경,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 손상이 광범위해 보존적 치료로 통증 조절이 어려운 중·말기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다. 손상된 관절면을 제거하고 특수 소재 인공 삽입물로 대체해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회복한다. 보행 장애나 지속 통증으로 삶의 질이 저하된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꼽힌다.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MRI 기반 3D 모델링과 인공지능(AI) 분석을 결합한 '니비게이트 인공관절'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환자 개개인의 무릎 구조를 정밀하게 구현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절삭 가이드(PSI, Patient Specific Instrument)를 제작하는 디지털 수술 플랫폼이다. 

해부학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수술 전 계획을 정교하게 세울 수 있으며, 절삭 가이드가 계획된 각도·위치를 일관되게 맞추는 데 도움을 준다. 과도한 절삭을 줄이고 수술 변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장점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의 완성도는 '계획한 위치에 얼마나 정확히 임플란트를 삽입했는가'에 달려 있다"며 "니비게이트 시스템은 환자별 해부학적 특성을 사전 계획에 반영할 수 있어 수술 정밀도를 높이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치료 환경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연세사랑병원은 퇴행성 관절염의 단계별 치료부터 인공관절 재수술까지 전문화된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AI 기반 수술 플랫폼을 통해 인공관절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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