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운전면허시험장, 전국 최첨단 AI 모빌리티 시험장으로 재탄생

AI센터·VR 평가시스템 등 도입… 사업비 82억원 증액, 2027년말 시민 편의 대폭 향상

광주 운전면허시험장 조감도. ⓒ 광주광역시

[프라임경제] 광주 북구 삼각동에 건립 중인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사업비 증액과 AI 모빌리티 시험·평가 체계 추가로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 시험장으로 거듭난다. 

정부는 기존 예산에 82억원을 더해 총 452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했고, AI센터 신설과 VR시험장, 자율주행 시험코스, 미래형 교통·안전 신기술 인증 서비스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시설 규모와 기능을 크게 확대했다. 시민 불편 해소는 물론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의 거점 역할도 기대된다.

광주시는 10일, 광주운전면허시험장 총사업비가 기존 370억원에서 82억원 증액돼 45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증액분에는 △공사비·감리비 등 물가상승 79억원 △AI센터 설계비 3억원이 포함됐다. 그간 공사원가 급등으로 1급지로 추진되던 시험장이 2급지로 축소될 위기에 놓였지만, 정부예산 확대를 통해 1급지 규모와 첨단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대형 사업이다. 부지 면적 4만210㎡에 이르는 대규모로,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VR기반 가상평가 시험장, 주행시험 코스, 자율주행차 주행능력 평가 인프라 등 AI 모빌리티 인증센터가 추가로 들어선다. 앞으로 시험장 내 3만평 규모 자율주행시험장(PG)과 AI 전문가 양성센터, 미래교통 안전시설 연구센터 등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단지도 함께 검토 중이다.

AI 모빌리티 인증 인프라가 확충되면 자율주행차와 실외 이동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교통·안전 관련 신산업 기업들에게 미래 기술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광주 시민들은 면허시험과 갱신을 위해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된다.

설향자 광주시 교통운영과장은 "운전면허시험장 개관으로 시민 불편이 해소되고, 사업 정상화에 따라 지역경제와 인근 상권이 활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운전면허시험장이 완공되면 지역사회 편익을 높일 뿐 아니라, 첨단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추 거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형 교통·안전신기술 실증 허브로서, 전국적인 혁신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