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퇴원 환자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의료사각 해소 속도

의료기관 12곳과 협력…복귀 지원 서비스, 방문진료부터 돌봄·식사지원까지 확대

퇴원 환자 재가 복귀 지원을 위한 의료기관 업무 협약이 지난주 남구청 1층 열린 민원실에서 진행됐다. ⓒ 광주 남구청

[프라임경제] 광주 남구가 퇴원 환자의 재입원과 요양시설 입소를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12곳과 손을 잡고 통합돌봄 서비스를 강화했다. 

남구청과 협약병원은 퇴원 직후부터 환자별 맞춤형 의료·돌봄·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가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가 안정적으로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남구는 최근 구청 열린 민원실에서 △광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빛고을 전남대병원 △광주보훈병원 △호남권역재활병원 △광주365재활병원 △효인재활요양병원 △효다움요양병원 △사랑샘병원 △해피뷰병원 △선선한방병원 △주월한방병원 등과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12개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하는 환자는 반드시 필요한 돌봄 지원을 지역사회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의료기관이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지원을 요청하면 남구는 환자의 건강상태, 돌봄·의료·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한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방문간호, 다약제 복용자 관리, 물리치료, 맞춤 운동지도, 식사지원, 가정 내 안전바 설치, 방문목욕까지 다양하다. 

소득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지만, 본인부담금은 소득 구간별로 차등 적용된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와 중위소득 90% 이하는 무료, 중위소득 90~120% 이하는 30%, 120~160% 이하는 60%, 160% 초과는 전액 본인부담이다.

남구는 이번 통합돌봄 체계가 지역사회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퇴원 환자의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해 재입원 방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남구의 지역 통합돌봄이 한 단계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집에서 안전하게 회복하고 생활을 이어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구는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협력 기관을 추가 발굴하면서 취약계층 중심의 지원체계를 한층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의료기관, 행정이 힘을 모아 건강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