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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잘 팔리는 점포 만든다"…상생안 핵심은 '상품 순환'

2026년 가맹점 상생안 발표…신상 도입·폐기 지원금 최대 828만원 '역대급'

이인영 기자 | liy@newsprime.co.kr | 2025.12.09 09:16:50
[프라임경제] CU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가맹점의 실질 수익 향상과 안정적인 운영 환경 조성을 위한 '2026 가맹점 상생지원안(이하 상생안)' 체결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단순 비용 지원을 넘어 상품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강화,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편의점 CU 점포 사진. ⓒ BGF리테일


CU는 지난 2022년부터 지원 체계를 비용 보조 방식에서 상품 경쟁력 강화 중심으로 전환하며 가맹점 매출과 운영 효율 개선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상생안 적용 전인 2021년 대비 올해 CU 가맹점의 신상품 일매출은 60%, 냉장 폐기지원 대상 상품 매출은 2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상생안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이것이 다시 가맹점 수익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설계된 '2026 상생안'은 상품의 도입부터 판매, 철수까지 전 과정을 세밀하게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특히 간편식과 냉장 디저트 등 핵심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해 치열한 유통 경쟁에 대응하고 가맹점 매출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상품 도입 지원금'은 기존 연간 최대 18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전체 신상품 도입률뿐만 아니라 간편식 및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의 도입률을 별도로 산정해 지원 실효성을 높였다.

올해 신설되는 '신상품 순환 지원금'도 주목할 만하다. 신상품 출시 후 약 2개월간 판매, 폐기, 철수 등을 통해 초도 물량을 소진한 비율에 따라 연간 최대 36만원을 지급한다. 이는 차별화된 신상품을 빠르게 전개해 기회 손실을 줄이는 한편, 저회전 상품의 적시 철수를 유도해 매장 내 상품 순환(IN & OUT)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폐기 부담 완화를 위한 '폐기 지원금'은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지급된다. 이를 포함하면 점포당 연간 최대 828만원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업계 최고 수준인 연평균 102만원의 반품 비용을 지급하며, 운영력 평가 우수 점포에는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금융 지원책도 마련했다.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해 '상생협력펀드 금리 지원제도'를 운영, 최대 1억원 대출금에 대해 연 2%의 이자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CU는 △생산물·화재배상책임보험 등 7종 무료 가입 △노무·법무·세무 무료 상담 △장기 운영점 혜택 △경조사 지원 △기업형 복지 프로그램 등도 제공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CU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특히 '가맹점 체감도 조사'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손지욱 BGF리테일 상생협력실장은 "이번 상생안은 단순한 비용 보조가 아닌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투자"라며 "상품 경쟁력과 운영력을 동시에 끌어올려 가맹점의 안정적 수익 창출을 돕고, 본부와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상생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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