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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김기원 선생 선정

토지 강탈에 맞선 항일 시위 주도…"예산의 독립정신 계승한다"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2.08 11:21:07
[프라임경제] 충남 예산군은 오가면 내량리 출신 김기원(金基源) 선생을 2025년 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포스터(김기원). ⓒ 예산군


1922년 조선총독부가 오가면 일대 산림구릉지 약 170정보를 국유지로 전환하고 일본 해외척식주식회사에 대부하자, 해당 지역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800여 농가가 생존권 위협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김기원 선생은 1923년 6월11일 농민 70여 명과 함께 조선총독부 앞 항의 시위를 벌이며 토지 반환을 강력히 요구했다. 같은 해 8월22일에는 민중 항쟁에 참여해 일본의 토지 강탈 정책에 반대하는 의지를 더욱 분명히 했다.

김기원 선생은 항일 활동으로 체포돼 1924년 5월6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소요죄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인정해 202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예산군은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독립운동가 가운데 예산 출신 인물을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소개하며 포스터를 제작·배포하고 있다. 포스터는 관내 학교, 보훈회관, 공공기관, 금융기관, 군청 누리집 등을 통해 공유되며, 선열들의 희생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예산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1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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