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 시장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할 만큼 풍부한 수요를 확보했음에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으로 꼽힌다. 이에 보험사는 시장 내 입지 확보 차원에서 각종 새로운 상품과 마케팅과 같은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본지는 'T·M·I(Too Much Insurance)'를 통해 보험사 정보를 들려주고자 한다.
오늘의 보험 TMI 주인공 △신한라이프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신한라이프, 생성형 AI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 도입
신한라이프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고객이 보험 업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를 활용한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AI 에이전트(Agent)가 고객이 상담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즉시 분석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고객이 요청하면 '알림톡'으로 발송한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이 문의한 내용 △상담사가 안내한 주요 사항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추가 안내 사항 등으로 구분해 상담사는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처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고객은 장시간의 상담 내용을 요약 정보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고령층 고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담 시간이 길고 보험용어를 어려워하는 점을 고려해 'SOL 메이트 시니어 콜센터' 이용 고객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한SOL라이프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이 앱 설치나 로그인,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사진 전송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니어 간편톡 청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피보험자와 수익자가 동일한 계약을 보유중인 65세 이상의 고객이 '알림톡'에서 간단한 정보 입력 후 치료 서류를 사진으로 촬영해 전송하면 전담 직원이 고객에게 직접 연락해 보험금 청구를 돕는다. 가족에게 사진을 보내는 것처럼 손쉽게 청구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고령층 고객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높아졌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첫 사내 해커톤 '슈어톤' 성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전사 구성원이 참여한 첫 사내 해커톤 대회 '슈어톤(SUREThon)'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슈어톤'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KakaoPayInsurance)과 해커톤(Hackathon)을 결합한 명칭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보험 서비스와 내부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순간, AI로 그리는 보험의 미래'를 주제로, 공식 파트너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mazon Q, Kiro 등 최신 AI 도구 환경을 제공하며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22개 팀, 61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개발 직군뿐 아니라 경영·마케팅·보상 등 다양한 비개발 직군이 폭넓게 참여하며 직무 경계 없는 협업 문화를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AI 도구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고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직접 검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자체 개발한 AI 심사툴을 통해 각 기획안의 문제 정의, 독창성, 비즈니스 임팩트와 가치 증명, 소스코드의 기술적 깊이 및 구현 완성도를 평가했다.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는 향후 서비스 고도화, 신규 서비스 검토, 내부 업무 효율화 등 실제 적용 과제로 연계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이번 슈어톤을 통해 AI 기반 협업 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하고 업무 전반에서 AI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향후에도 구성원 참여형 실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실무와 연계된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