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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스아이, 자궁거상 로봇 '세계 최대' 美 특허 등록 결정…유럽 이어 '44조 시장' 선점 본격화

"세계적으로 기술력 인정받아…내년 상반기 국내 허가 완료 후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03 08:56:50

더블유에스아이 본사 전경. ⓒ 더블유에스아이


[프라임경제] 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카테터 제어 로봇을 이용한 전자동 부인과 내시경 자궁거상기(이하 유봇)'에 대해 미국특허청(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으로부터 등록결정서를 접수했다고 3일 밝혔다. 

'유봇(U-BOT)'은 2026년 제품출시 및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지메디봇은 국내·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까지 주요 의료기기 시장에서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지메디봇이 개발한 '유봇'은 자궁 거상 작업을 자동화하는 세계 첫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용 어시스트 로봇이다. 이번 특허는 피칭(pitching), 요잉(yawing), 롤링(rolling) 등 3축 구동을 통해 자궁 각도를 정밀 조절하는 관절 조립체 등 핵심 기술을 포함한다.

이지메디봇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허가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품목허가 완료 이후 유럽 및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안전인증(CE)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준비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달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도 특허 등록결정서를 접수했다.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19개국에 대한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까지 더해져 국내·유럽·미국 등 주요 의료기기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게 됐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유봇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글로벌 의료로봇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국내 허가 완료 후 하반기부터 유럽 및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메디봇은 '유봇'에 이어 2026년 뇌수술용 로봇 '비봇(B-BOT)' 및 두개저용 로봇 '이봇(E-BOT)', 2028년 심혈관용 로봇 '씨봇(C-BOT)' 등으로 의료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의료로봇시장은 2020년 약 80억 달러에서 2025년 150억 달러(약 22조원), 2030년에는 300억 달러(약 44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2025년 약 7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1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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