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일 프로티나(468530)에 대해 단일 분자 수준까지 단백질 간 상호 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의 무궁무징한 확장 가능성과 빠른 성과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프로티나는 항체 바이오베터 발굴 속도 전세계 1위기업이다. 프로티나의 SPID 플랫폼은 3명의 연구자가 매주 3000~5000개의 항체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동종업계(피어) 기업 대비 압도적으로 빠른 속도로, 실제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신스(Generate Biomedicines)의 경우엔 100명의 연구자가 2주간 500개 항체를 분석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에 공시된 국책과제 선정 핵심도 SPID다. AI가 생성한 항체 바이오베터 서열의 결합력, 열안정성, 생산성을 최단기간 내 검증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라며 "국책과제 목표인 2년3개월 내 최소 1개 항체 바이오베터의 기술이전 또는 임상 1상 진입 목표는 기존 신약개발 기술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짚었다.
이어 "SPID의 확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적응증 한계가 없다. 비만, 면역항암, 자가면역질환 등의 신약 발굴이 가능하다"며 "항체 기반 플랫폼 생성도 가능하다. 랜드스케이프(Landscape)를 통해 해당 질환 영역의 미충족 의료 수요에 맞춰 최단기간 내 엔지니어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분자화합물 신약 후보 발굴도 가능하다.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통해 특정 단백질 간의 결합력 변화를 야기하는 후보물질을 선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위 연구원은 "SPID의 성과는 생각보다 빠르게 나올 수 있다. 논문 발간, 확장 계약, 그리고 내년부터는 실제 기술이전 등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최근 빅파마의 기술도입 트렌드는 임상 성공 가능성 높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또는 바이오베터를 도입하는 것이라 기술이전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비상장 동종기업인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신스는 2023년 9월 누적 7억 달러 펀딩 후 포스트 20억달러(약 2조9430억원)를, 자이라 테라퓨틱스(Xaira Therapeutics)는 27억 달러(약 3조9730억5000만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기존 AI 신약개발 기업은 검증되지 않은 가상의 AI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기업이라 진입장벽이 낮다. 하지만 동사는 AI 및 인간에 의해 설계된 후보물질의 참과 거짓을 최단기간 내 구분하는 실제 데이터 생성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