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일 엘앤케이바이오(156100)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신제품 '캐슬락 펙투스(CastleLoc Pectus)'의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구체적인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임플란트 및 확장형 케이지 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엘엔케이바이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303억원,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19억원이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9일 척추 임플란트 '블루엑스(BluEx)-TM'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하며 현지 공략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존 제품 대비 골유착도를 높인 표면처리 공법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파트너사와의 계약 확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최근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순위 재편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파트너사들이 품목 다변화에 나서는 상황인 만큼, 블루엑스 시리즈를 앞세운 미국향 총판 계약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흉곽용 신제품 '캐슬락 펙투스'의 고수익 성장도 기대 요인이다. 오목가슴 수술에 사용되는 이 제품은 최소침습수술 방식을 적용해 환자의 출혈 위험과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미 FDA 승인 완료 후 거래처 병원 수가 올해 11월 말 14개에서 내년 말 20개, 2026년 말 30개로 늘어날 것"이라며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납품이 가능해 수익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 규모는 올해 40억원에서 2026년 80~1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수주 계약 지연 가능성과 약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오버행 이슈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