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2일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에 대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와 직판 구조 강화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성장성과 신규 자회사에 더해 차세대 모달리티 기반 신약 모멘텀 동시에 강화되면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0%를 보유하는 신설 지주체로, 본질 가치는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이미 입증된 실적·성장성에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에피스는 바이오젠과 테바제약 등 대형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글로벌 판매 승인 8개 이상을 확보해 안정적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 올해에도 마일스톤 제외 기준 20% 내외의 견조한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유럽 직판 전략이 본격화되며 로열티 수취를 넘어 수익성 개선과 구조적 성장 등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결 기준 실적이 동사 가치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의 지속 성장은 곧 홀딩스의 내재가치 상승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고 짚었다.
서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후 동사의 초기 가치 형성 과정에서는 몇 가지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다"며 "우선 과거 삼성바이오에피스 인수 시 반영된 2000억원~3000억원 규모의 기업인수가격배분(PPA)이 10년에 걸쳐 상각되므로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재상각에 불과해 실질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로직스와 에피스 간 내부 거래가 외부 거래로 전환되면서 반영될 영업이익 외단에서의 재고 자산 재평가, 직판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변화 등은 단기 실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다만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가치는 바이오시밀러 실적의 사실상 바텀 밸류 규정과 향후 에피스의 견조한 바이오시밀러 성과, 직판 확장, 신약 모멘텀 등이 내년 리레이팅의 핵심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