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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플레이·사우디 투자부와 현지 진출 맞손

중동 신시장 교두보·사우디 스타 공동 육성…韓 VC 최초 MISA 파트너십 체결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5.12.01 13:09:42
[프라임경제] 퓨처플레이(대표 권오형)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nistry of Investment, 이하 MIS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퓨처플레이·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가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퓨처플레이


이번 협약은 한국 스타트업의 사우디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양국 간 공동 투자 및 창업자 육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특히 한국 벤처캐피털(VC)이 MISA와 직접 MOU를 체결한 것은 퓨처플레이가 처음이다. 프런티어 VC가 사우디 정부의 공식 투자 컨트롤타워와 손을 잡으면서, 양국 스타트업·VC 생태계 협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ISA는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Vision 2030) 전략 추진을 위해 2020년 신설한 핵심 부처다. 글로벌 투자 유치와 산업 다변화를 총괄하며, 사우디 시장 진출을 원하는 해외 기업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퓨처플레이와 한국 스타트업들은 사우디 현지 정책·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되는 정식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협력 범위도 넓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퓨처플레이 포트폴리오 및 한국 유망 스타트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지원 △헬스케어·핀테크·물류·AI·첨단제조 등 주요 분야에서 사우디 전략 파트너와의 공동 투자 △사우디 현지 유망 창업자를 발굴·육성하는 사우디 스타(Saudi Stars)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 상담 수준을 넘어서 투자, 보육, 시장 안착까지 아우르는 실질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관계자는 "한국의 기술력과 창업 역량은 이미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와 혁신 산업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축인 비산유(非石油) 신산업 육성과도 맞물린 행보라는 평가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한국 혁신 스타트업이 중동 신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며 "사우디 내 새로운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공동 투자와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성장 기회를 실질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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