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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트로스, 'AI 데이터센터 필수' 차세대 HBM 수율 핵심 소재 양산 '주목'…"사상 최대 실적 임박"

"내년 연간 예상 매출액, 올해 대비 50.9% 성장한 800억원 시현…영업이익률 12%"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01 09:22:59

ⓒ 켐트로스


[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스터닝밸류리서치는 1일 켐트로스(220260)에 대해 인공지능(AI) 시대 개화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수요 급증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켐트로스는 반도체 공정소재 및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종합 화학소재 전문기업이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 포토레지스트(PR)용 공정 핵심소재와 세정용 시너 등의 소재 매출이 내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란 빛에 반응해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감광액으로,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핵심 소재다.

스터닝밸류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당시 우리나라가 일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고순도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종 소재에 대해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단행했다. 

포토레지스트 중에서도 당시 일본 정부는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를 수출 규제 강화 품목에 넣었다. EUV는 기존 노광장비 대비 초미세 공정에 특화된 필수 반도체 장비다. 당시 국내에 관련 포토레지스트를 만드는 업체가 없어 삼성전자 등은 일본 기업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

전영대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포토레지스트 국산화에 성공한 현재, 동사는 지난해 10월부터 250억원을 투자해 진천에 반도체 소재 공장을 완공하며 포토레지스트 공정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광개시재(PI)를 생산 중"이라며 "광개시제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포토레지스트의 필수 소재로 해당 수율이 포토레지스트 성능을 좌우한다"고 짚었다.

또한 "10나노대 D램 생산용 핵심 재료인 지르코늄(Zr)계 프리커서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유기 리간드(Ligand) 양산 공정에도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연산에 최적화된 HBM은 초거대 AI 모델의 빠른 데이터 처리와 에너지 효율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반도체 기술이 됐다"며 "AI & HBM은 AI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앞으로도 AI 데이터센터와 초거대 모델의 성장과 함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이에 따라 반도체 공정에서 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의 공정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동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사의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5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AI 수혜에 따라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50.9% 성장한 800억원을 시현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2%로써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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