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아워홈은 100% 자회사인 '고메드갤러리아'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절차를 12월1일 자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28일 체결한 영업양수도 계약의 후속 조치로,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부터 신사업 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해 왔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아워홈은 프리미엄 급식 및 F&B(식음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고메드갤러리아를 앞세워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고메드갤러리아' 통한 프리미엄 단체급식 및 F&B 시장 확대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아워홈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아워홈의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이 부임 후 추진한 첫 인수합병(M&A)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주력 분야 외에 프리미엄 주거단지와 컨벤션 등 비주력 분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시장 지배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부사장은 지난 5월 열린 '아워홈 비전선포식'에서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물류·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합병으로 연 매출 275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급식 및 F&B 서비스 사업이 아워홈 밸류체인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아워홈 식음료사업부문 전체 외형은 약 30%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아워홈의 식음료부문(단체급식, 외식) 매출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단체급식 부문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아워홈의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됐다.
오피스와 산업체 위주였던 기존 사업 구조에 프리미엄 오피스, 주거단지,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채널이 더해지며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대형 사업장 및 프리미엄 채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 관계자는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아워홈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핵심 역량은 한층 강화됐다"며 "지난 5월 비전선포식에서 밝힌 '2030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아워홈·고메드갤러리아·그룹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아워홈과 고메드갤러리아는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워홈의 탄탄한 식자재 공급망과 R&D 역량, 운영 노하우가 더해져 고메드갤러리아의 식단 구성과 식품 품질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아워홈이 보유한 8개 제조공장과 14개 물류센터 등 제조·물류 인프라 또한 고메드갤러리아 사업장에 통합 적용된다.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시너지도 주목된다. 로봇 등 첨단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화로보틱스·한화푸드테크의 자동화 기술과 한화갤러리아(452260)·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다이닝 운영 역량이 접목될 경우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 법인인 고메드갤러리아의 초대 대표는 차기팔 대표가 맡는다. 차 대표는 아워홈 외식사업부장과 디자인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프리미엄 외식 및 라이프스타일 F&B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외식 전문가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과 그룹 계열사의 운영·제조·유통·미래기술 역량에 고메드갤러리아의 프리미엄 경쟁력이 더해져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확보된 경쟁 우위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