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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반도체 공정 필수' 케미컬 필터 대량 양산 '주목'…"글로벌 완성차향 테스트도 마무리"

"신사업 성장 국면…주가 선행성 감안 시 내년 상반기 중 주가 상승이 가시화될 것"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2.01 08:12:28

ⓒ 시노펙스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1일 시노펙스(025320)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연성회로기판(FPCB) 과 반도체 케미컬 필터 양산 등 신사업 성장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혈액투석 필터 및 수처리 필터까지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시노펙스의 영업실적은 현재 매출 비중 90%에 달하는 모바일용 FPCB에 좌우되는 상황이다. 모바일 전방산업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 신규 사업을 추진해 왔다. 

FPCB에서는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FPCB를 개발, 내년 말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비 FPCB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공급할 수 있는 반도체 케미컬 필터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장기 성장 산업으로 혈액투석 제품도 출시했다. 향후 비FPCB사업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반도체 케미컬 필터(10나노 개발, 5나노 기술 확보)의 양산이 임박했다. 국내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반도체 케미컬 필터(세정공정에서 불순물 제거 역할)를 개발, 양산 라인에서 퀄리티 테스트(10나노)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반도체 케미컬 필터에 대한 인증 절차가 내년 상반기 내에 완료, 인증과 함께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공급될 것"이라며 "국내 시장 규모는 850억원로 추정된다. 수입제품을 대체하며 매출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독일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배터리용 FPCB 공급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전용 생산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고객사에 샘플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라며 "내년 필드 테스트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부터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연간 예상 매출액은 의미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동사는 필터기술을 활용, 혈액투석 제품을 상급병원 포함 현재 62개 병원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 6월엔 비브라운코리아와 혈액여과기 제품의 국내 공급 파트너 계약도 했다. 국내 혈액투석기, 인공신장기,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등 동사의 5개 제품의 타겟 시장은 1조000억원이다. 2029년까지 국내시장의 30% 침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직 규모는 적지만 국내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로코에 올해 연말까지 혈액투석 필터도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유럽 CE MDR 인증을 위해 3개 병원에서 임상을 완료하고 이를 근거로 올해 10월 CE MDR에 승인 허가 접수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수처리사업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바라봤다. 시노펙스의 100% 자회사인 시노펙스멤브레인이 올해 6월에 대구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내 위치한 롯데케미칼의 수처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인수했다. 이로 인해 수처리부문의 전처리부터 후처리까지 전체 주기를 커버할 수 있게 됐다.

하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중 후반부터 4분기에 대폭 조정을 받았다.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그 배경을 잘 살펴보면 이익 감소가 신규 사업 추진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즉 상업생산 라인에서 발생한 퀄테스트 비용이다. 일종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관련 비용은 대폭 감소하고 신규 제품 매출이 발생하고, 내후년부터 의미 있게 증가하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며 "해당 기간의 추정이익 기준으로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이 17~22배로 낮아지므로 주가는 저평가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한다면 내년 상반기 중 주가 상승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아직 시간은 조금 필요한 상황이지만, 장기 주가 추세는 긍정적이다. 주가는 현재 수준 내외에서 바닥권을 확인할 것으로 볼 수 있고, 향후 점진적으로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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